카테고리형 멀티슈즈 비즈니스에 사활

제화, 트렌드·다양성·합리적 가격…소비자 니즈 충족

2006-12-05     정선효

제화업계가 멀티 슈즈샵을 지향하는 유통비즈니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슈즈기업으로서 ‘멀티’와 ‘전문성’을 강화해 카테고리 킬러형 멀티 스토어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들어 이런 움직임은 대형 제화업체 위주로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형 제화사가 신규사업으로 대형 슈즈 멀티샵 오픈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최근 내수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제화상품권이 각종 상품권에 밀려 매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멀티슈즈 전문점을 선보여 합리적인 가격과 폭넓은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이 시장은 상품권이 대체되지 않아 현금확보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금강제화(대표 신용호)가 지난달 11일 명동에 카테고리 킬러형 멀티 스토어인 ‘레스모아 메가 스토어’를 오픈하며 시장에 입성했다.


이어 에스콰이어(대표 장절준)도 그룹사인 ‘영에이지’를 통해 멀티슈즈샵 사업에 발을 들여놓고, 제품 소싱과 조직구성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가브랜드로 경쟁력을 도모하고 있는 파크랜드제화(대표 유부열)도 지방을 중심으로 멀티슈즈샵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선보여질 대부분의 멀티슈즈샵은 ‘트렌드ㆍ다양성ㆍ합리적 가격'을 컨셉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5~15만원의 가격대를 기본으로 한다. 30~40여개 브랜드로 구성되며 남여비율은 40:60으로 책정해 전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테고리형 멀티슈즈샵은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들을 한 매장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어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유통 형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용이하기 때문에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과 제품들이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