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원단몰 ‘실크로드’ 1일 개관

“국산 섬유제품 인증마크 ‘택’ 첫판매”

2006-12-05     전상열 기자

(주)위엔, 실크로드 연계 ‘패션의류몰’ 건립 추진


질 낮은 중국산 의류와 구별 국산원단 사용 촉진

국산 섬유제품 인증마크인 택의 첫 판매가 국내최초 24시간 영업시스템을 도입, 국내원단 도매시장의 새 지평을 열면서 최대 원단몰로 떠오른 실크로드 1차 개관과 함께 진행됐다. 이택은 지난 11월24일 실크로드 운영사인 (주)위엔 안홍렬 회장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하명근 상근부회장간 진행된 국산섬유제품 인증마크 협력의정서 체결에 따른 것이다. 실크로드는 협력의정서 체결로 섬산련의 관리를 받지 않고 패션몰에서 판매한 원단에 대해 택을 부여하는 특전을 갖게 됐다.


동대문 패션중심지에 국내최대 원단도매몰 실크로드가 5일 2차 개관을 갖고 본격 영업에 돌입한다. 실크로드 인근에는 동대문 패션의류 도매몰 빅3 디자이너클럽·뉴존·a.p.m 등이 50m 반경 내에 있고 주변에 수많은 패션몰과 의류상가가 밀집해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건평 400평 규모로 설립된 실크로드는 최고품질의 각종 의류용 원단을 취급하는 원단도매점포 130개로 구축됐다.


실크로드 원단도매점포는 면직물·모직물·실크직물 등 국내 최고급 우븐·니트원단을 생산하는 국내 톱메이커들과 직거래 방식으로 원단 판매에 나서게 돼 기존 원단상가에 비해 품질과 가격경쟁에서 비교우위가 예상된다. 또 대형 원단몰 실크로드 개관을 앞두고 대구직물업계를 비롯한 부산 모직물업계, 수도권 니트직물업계가 원단공급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실크로드가 국내최고 품질 원단을 판매하는 원단몰로 등극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현재 실크로드는 동대문 일대 패션몰과 의류상가 대부분이 일반 소비자나 지방상인들을 대상으로 철야영업을 하는 것과 관련 의류상인들이 필요한 원단을 야간에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끔 24시간 영업에 나선다.


한편 실크로드 운영사 (주)위엔은 당초계획인 원단도매몰 확장추진을 당분간 보류하는 대신 실크로드 옆 건물에 실크로드에서 판매한 원단으로 만든 의류를 판매하는 패션의류몰 개설을 전격 추진키로 했다. 이는 최고급 원단 판매장인 실크로드를 연계한 패션의류몰 구축을 통해 섬산련이 발급한 국산섬유제품 인증마크 택을 부착한 각종 패션의류를 선보여 소비자신뢰를 제고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섬산련의 국산섬유제품 인증마크 첫 시범상가가 된 실크로드는 원단도매유통의 일대 혁명을 예고한 가운데 앞으로 패션의류몰 구축에 나설 경우 질 낮은 중국산 의류와 확연히 구분되면서 국산 원단 사용을 촉진시키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