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점 브랜드 세일 난립

골프업계, 출혈 경쟁 소비자 신뢰도 추락

2006-12-07     이현지

가두점 브랜드간의 출혈경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신상품 출고와 함께 세일을 시작, 가격의 신뢰를 깨뜨리고 있으며 이월상품의 라벨을 교체해 신상품으로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일삼고 있는 것.
일부 브랜드들은 세일을 감안해 신상품 출고 당시 가격을 기준가보다 높게 책정해 본사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중국 생산으로 마진율을 높이고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현 브랜드들은 50%는 기본이고, 70-80% 까지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생산 및 재고소진 차원의 이월상품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난립한 세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는 물론 브랜드들의 판매효율까지 떨어지고 있으며, 브랜드 수명 또한 짧아지고 있다.


오성어패럴(대표 배정화)의 배정우 상무는 “가두점 브랜드들은 하이퀄리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국생산으로 품질을 떨어뜨리는 일은 매우 위험하며 브랜드 수명까지 단축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들은 난립한 세일, 중국생산 등의 눈속임으로 일시적인 매출을 올릴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물론 소비자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행위인 것이다.
업계는 더 이상 제 살 깎기 식의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상품의 차별화 및 다양성,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대책마련에 주력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