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캐릭터 마켓쉐어 확대
가두상권 중심 경쟁 치열…전용브랜드 기획
2006-12-15 윤찬수
남성캐릭터캐주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이 수익률 차원에서 마켓쉐어를 넓혀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브랜드들은 백화점과 가두점 상품을 이원화하거나 가두점 매장을 대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지도나 매출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지이크’의 경우에도 최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적극적인 가두점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30% 저렴한 가두전용 상품으로 공격적인 유통망 확보에 나선다.
‘코모도’ 또한 기획, 영업, 생산 등에서 백화점과 가두점, 아울렛으로 분리하고 향후 가두 전용 브랜드를 전개할 방침이다.
‘인터메조’는 의류 및 액세사리를 가두점 전용 라인을 구성하여 가두 매장 대형화에 나선다.
이 같은 움직임은 가두 중심 브랜드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 높은 인지도에다가 기획된 신상품들이 공급된다면 경쟁우위에 설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관계자는 “남성캐릭터캐주얼의 가두 상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생존을 위한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며“상품의 퀄러티는 이제 기본이다. 이월상품을 걸어놓거나 가격적인 메리트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 남성캐릭터 관계자는 “백화점과 가두점의 고객층이 다르기는 하지만 브랜드들이 시장을 넓혀 나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그러나 가두점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여 대리점주들의 이익을 보장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