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연말 구조조정 회오리
지난해 이어 2차 명퇴 단행…생산·인력 감축 본격화
2006-12-26 전상열 기자
휴비스(대표 조민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대대적으로 생산·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휴비스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우선 본사 및 연구소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접수에 들어갔다.
본사 및 연구소 직원에 대한 명예신청은 27일까지 진행된다. 명예퇴직 인원은 약 50명 선으로 알려졌다. 휴비스는 본사 및 연구소 직원에 이어 수원공장·울산공장·전주공장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확대할 방침이다. 각 공장별 예상인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제 2차 인력 구조조정 인원은 약300명선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예퇴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생산공장의 생산품목에 대한 구조조정도 잇따를 전망이다. 현재 휴비스의 생산구조조정 1차 타겟은 지난해 1차구조조정에서 도마위에 오른 수원공장 폐쇄여부다.
특히 이번 2차 인력구조조정 핵심도 이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원공장 폐쇄는 초읽기 상태다.
이번 휴비스의 생산·인력 구조조정은 국내 타 화섬업체들의 구조조정에 가속도를 더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휴비스는 지난해 1차 인력·생산 구조조정에도 불구 올해 PEF 판매부진과 PSF 수익성 감소로 지난 3분기 현재 1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 연말까지 적자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