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류 수출 호황

2000-11-01     한국섬유신문
올들어 모자류 수출이 호황을 이룸에 따라 각 업체들의 연말까지 쿼타 구득난에 시달리고 있다. 8월말 현재 對 美 모자류(CAT 659-H) 수출은 7,592만 달러로 전년대 비 25.5% 증가하는 등 수출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 리고 있는 중. 그러나 이같은 수출 증가로 쿼타 구득난 이 가중됨에 따라 각 수출 회사 담당자들이 쿼타 확보 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같은 對美 모자류 수출 증가는 주로 중저가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특히 중저가 체인 바이어들 의 오더 주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 석된다.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출로 수출 경쟁이 치열 해진 것도 쿼타 확보가 어려워진 요인중의 하나. 그러 나 나이키, 갭 등 고급 바이어들의 수요는 전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와 도미니카 등 중남미 지역에서 각각 5천만 달러 와 3천만 달러 상당의 모자를 수출하고 있는 유풍실업. 이 회사는 크기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사이즈를 커버할 수 있는 일명 스판 모자(Free Size Cap)를 개발, 해외 에서 크게 호응을 얻고 있으나 쿼타 얻기가 어려워 수 출이 전년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회사는 전체 생산 물량의 70% 가량을 미국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어 특히 쿼타 확보의 어려움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