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産 PET직물 환적 봉쇄
합섬직물업계, 생지·가공지 수입동향 등 연중감시
합섬직물업계가 올해 중국산 PET직물 환적수출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연중 감시체제에 들어간다.
업계는 이를 위해 연초부터 중국산 생지와 가공지 수입 동향 파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의심이 가는 트레이딩 업체나 팩커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키로 했다.
합섬직물업계는 지난해 국내 대부부의 PET직물업체들이 연중 수출 물량 부족으로 허덕였으나 PET직물 수출 실적은 지난 2004년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자 이는 환적 수출 영향이라고 의구심을 높였다.
환적수출은 품질이 조악한 중국산 PET직물을 한국산으로 둔갑시켜 수출하는 행위로 국산 PET직물의 품질과 신용을 떨어뜨리는 매국행위이다.
PET직물업계는 중국산 PET직물 수출의 경우 지난해 인기품목을 중심으로 한 미중 섬유협정 체결로 쿼터제로 전환 돼 올해 한국산으로 둔갑시키는 환적수출행위가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미중섬유협정 체결 결과 올해 CAT 619·620 품목 對美 수물 물량이 쿼터 폐지 전 한국 물량 수준인 1억 3500만 SM 수준에 그쳤다.
이는 중국내 PET직물 생산을 감안할 경우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 돼 앞으로 한국을 통한 PET직물 수출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합섬직물업계는 CAT 619·620 품목이 올해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쿼터에 묶이면서 국산 PET 직물을 비롯, 나일론 직물 등 합섬직물의 미국·EU수출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선진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는 등 중국산 물량공세 둔화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 극대화에 총력전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