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入城에 사활
셔츠브랜드, 고급이미지 유지·타겟 공략
2007-01-05 윤찬수
셔츠 브랜드의 백화점을 향한 구애(求愛)가 결실을 맺을 것인가?
신규브랜드인 로얄비앤비의 ‘루이까또즈’와 리런칭한 바찌인터내셔널의 ‘바찌’가 작년 말 대대적인 품평회와 패션쇼를 개최하며 백화점 입성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각각 중고가로 가격 포지셔닝을 맞추면서 고급 이미지 유지와 타겟층 공략을 위해서는 백화점 입점이 절실한 상태.
올해 백화점 셔츠 판매실적이 꾸준한 신장을 보이는 사실 또한 두 브랜드의 애를 태우고 있다.
백화점 측도 3년 전 런칭한 ‘ST듀퐁’ 이후 마땅한 신규 브랜드가 없어 그동안 셔츠 매장 MD에 고민을 해왔다. 그래서 이번 두 브랜드의 입점 의향은 브랜드 입퇴점 선택의 폭을 넓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사의 셔츠 PB브랜드 ‘헤르본’을 토틀 매장화해 나갈 계획이고 현대백화점은 셔츠 PC보다 캐주얼 부문에 주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두 셔츠 브랜드의 희비가 교차할 가능성도 있다.
셔츠업계 관계자는 “‘루이까또즈’는 라이센스 브랜드의 인지도, 잡화와 연계한 손쉬운 토틀화에 힘입어 비교적 손쉽게 백화점 입점이 가능할 것”이며“한편 ‘바찌’는 리런칭 하는데다 백화점 바이어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할 경우 입점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