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브랜드 세계시장에‘뜬다’
예기치 않은‘한류열풍’기회를 잡아라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
신세대 문화 탑재가‘관건’…글로벌 콘텐츠 창출 필요
한류 열풍의 시초인 겨울연가.
그리고 한국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어버린 온라인 게임시장.
지금 세계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시장을 통해 한국 문화를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라는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명장 이순신 장군이 패키지 표시로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게임내용도 그가 활약한 노량해전이고, 거북선과 특수 아이템인 고급 마차가 등장하고 있다. 푸른 눈의 외국인이 이순신이 되어 거북선을 이끌고 노량해전을 누비는 온라인 게임시장. 한국은 이미 최강의 국가 중 하나가 되어 있다.
또한, 지금 온라인상에는 거상과 군주들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경제 전략 게임이 인기를 더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디자이너 이상준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3’에서 한복의 고름선과 쓰개치마, 높은 허리라인 족두리등을 응용 디자인하여 여주인공의 쓸쓸한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이들 게임의 캐릭터는 모두 한복을 입고 등장하고 있으며, 우리의 한복은 디지털 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게 되었으며 세계인들에게도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수익은 실로 막대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템으로 소화되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韓브랜드의 등장에 관한 취지는 최근 일고 있는 한류 바람의 예기치 않은 히트로 인한 것임을 지적한다.
즉, 처음부터 의도된 것이 아닌 국내용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아 형성된 것이므로, 해외에 한국문화의 인식을 심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중국의 ‘항(抗)한류’니 일본의 ‘혐(嫌) 한류’니 하는 것도 이런 현상의 하나다.
이는 수출 우선정책, 무분별한 서구 문물의 도입과 종속화, 우리 고유 문화 유산 홀대 등과 함께 BT(생명기술), IT(정보통신기술), NT(나노기술) 등에만 총력했던 결과로, 민족 고유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성, 경쟁성을 잃게 되었다는 것.
의·식·주는 물론 외식, 민족혼까지 내팽개치는 기회주의, 한탕주의를 선호하는 중병을 앓게 되었다. 이즈음에 나타난 ‘한류’는 지체된 ‘대한민국호’에 커다란 희망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TV 등 언론들도 ‘한류 열기는 언젠가 식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스타 중심에서 벗어나 문화콘텐츠의 다양성을 기준으로 우리 문화산업의 성장을 지속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송옥 궁중복식연구원장에 의하면, 최근 신세대 들은 한국의 국가 이미지로 문화적인 측면을 가장 중시하고 있으며, 또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에서 한브랜드의 희망적 비젼을 말한다.
기존 기성세대는 이데올로기라는 이념 대립과 민주화, 경제성장등에 지금까지 중점을 두고 살아온데 반해 흔히 디지털 세대로 불리우는 신세대들은 풍요와 자유를 바탕으로 이념보다는 문화적 관점에 치중하고 있어 더욱 확산될 것을 예상되고 있다.
이런 신세대들은 한복을 한국 문화상징의 4번째 요소로 꼽고 있어 그들에게 한복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한다면 앞으로 이들의 전통 한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을 한다.
그러나 이런 신세대들에게 올바른 전통 한복에 대한 교육은 필수적이 될 것이다.
우리의 전통 한복은 외형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복식이 아니며, 그속에는 우리 전통 사상의 아름다움이 녹아 들어 있기 때문에 이런 정신적인 문화유산이 내포되어 있는 전통 한복을 계승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할 의무가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 일본의 사례는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4-5년 사이 기모노의 판매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기모노 착용 빈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자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까지 일본 전통 복식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아지면서 전통에 대한 자긍심 확산에 따른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05년 7월 21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도부 우쯔미야 백화점은 전통복식이 전년 대비 120% 상승하고 있다. 05년 7월 2일 아사히 신문은 토부 백화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