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 텍스타일 트랜드

2000-11-01     한국섬유신문
인터패션플래닝이 지난달 28일 섬유센타에서 일본의 텍 스타일 디렉터 가네꼬 미지스께(金子道介)를 초빙해 「00/01 F/W 텍스타일 트랜드 설명회」를 가졌다. 가네꼬 미지스께는 이 자리에서 새 천년을 맞아 기존 마케팅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하고 ▲ MERCHANDISING&MARKETING EYE ▲00/01 F/W COLOR DIRECTION ▲00/01 FABRIC DIRECTION으 로 구분, 일본 브랜드의 예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MERCHANDISING & MAR-KETING EYE 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가네꼬 미지스께는 80년에는 단품캐주얼, 90년에는 셋 업, 2000년대는 라이프 스타일의 제안이라는 마켓전략 의 변화를 설명하고 99/00 F/W에는 「라이프스타일 표 현의 21세기」라는 타이틀로 기존 마켓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MD와 디자이너에 의한 의복은 생활의 일부를 차 지하는 시대로 들어선 만큼 衣·食·住·健·遊·知· 美의 종합컨셉 개념이 대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의류브랜드 「인디비라이프」와 「카시아마」 「화이브폭스」는 현재 의류뿐 아니라 시계·액세서 리·가드닝·문구점·카페 등의 복식잡화를 첨가, 거대 한 슈퍼마켓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 Ⅱ. 고감도의 절약문화 가네꼬 미지스께는 패션에 대한 정보는 많아진 반면 고 객들의 체감경기는 낮은 만큼 고감도·고품질·저가격 의 3박자가 조화를 이뤄야한다고 말한다. 일본 화이브폭스의 F/W 새 브랜드 「꼼싸·꼼싸·꼼 싸」는 일류 백화점에서 전개되는 「꼼싸데모드」보다 60%정도 가격이 저렴하지만 밀라노에 설립한 디자인오 피스에서 어느 곳보다 빠르게 트랜드를 접수, 다양한 컬러를 제시해 3년차인 올해 매출은 첫 해의 3배가 넘 는 245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예를 들고 있다. Ⅲ. 세대별MD의 중지(中止) 가네꼬 미지스께는 세대가 달라지고 나이를 먹어도 사 람의 취향이나 선호도는 크게 변하지 않음에도 불구, 메인 고객층을 영층·캐리어층·미시층 등으로 세분화 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 이제는 연령에 관계 없이 영마인드 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20대가 입는 동일 스타일을 50대가 입는 것 은 무리지만 소재와 디테일을 동일하게 하고 20대의 FIT함을 여유있게 처리하면 50대 고객도 커버할 수 있 다는 지적이다. 즉, 연령대별 MD대신 전체 연령대를 영층과 동일선상 에서 기획, 40∼50대다움은 디자인이나 코디에서 차이 를 둬야한다는 설명이다. Ⅳ. 가치관의 폭을 넓혀라 가네꼬 미지스께는 2000년을 경계로 무엇인가 갑자기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가치관은 차츰 변할 것이라며 가 치관의 역전, 다양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예를들어 갸르송의 최신 삽은 쇼윈도 없이, 마치 창고 와 같은 폐쇄적인 매장을 전개해 모든 사람 대상이 아 닌 자신 브랜드에 관심있는 고객들만 구입하게 만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발상과 관점을 조 금만 바꾸면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마켓이 무궁무 진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는 「보다 빠르게」를 하나의 가치관으로 했지만 이제는 스피드 업을 지양하고 「여유있는 시 간」을 컨셉으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00/01 F/W COLOR DIRECTION 가네꼬 미지스께는 98 F/W에는 그레이·화이트를 베 이스로 레드를 첨가, 깔끔한 이미지를 형성했고 99S/S 에는 화이트 일색에 콘트라 배색이 많았던 것이 F/W 접어들면서 조금씩 베이지계 등 내추럴한 방향으로 바 뀌고 있다며 00/01 F/W는 스포티 캐주얼이 그레이드 업 되는 시즌이라고 설명했다. 컬러는 화이트·그레이·블랙의 단순 뉴트럴에 변화를 준 뉘앙스가 있는 뉴트럴, 컬러 드 뉴트럴이 포인트고 토프 컬러가 상징적이라며 컬러 조합도 포크로릭 뉘앙 스의 컬러풀한 컬러가 뉴트럴 컬러와 같이 중시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우터에 컬러를 입히는 클래식을 리프레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며 전체적으로는 내추럴, 스모키, 안정 된 컬러 경향이 강하지만 광택을 첨가한 내추럴/모던의 표현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00/01 FABRIC DIRECTION 가네꼬 미지스께는 00/01 F/W FABRIC는 액티브 스 포츠나 인티메이트 업계 등 타 분야의 노하우도 함께 사용하면서 의복과 함께 진열되는 타 상품과의 소재 밸 런스도 고려하는 종합적 견지에서 소재를 혁신, 개발하 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