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들은게 언젠지…”

출산율 세계 최저…유아복 시장 ‘초비상’

2007-01-18     정선효

가임여성당 1.16명…70년 이후 갈수록 줄어

국내 유아용품 및 유아복 시장이 출산율 저하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출산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져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2000년 밀레니엄 붐 이후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 시장은 급변하면서 유통채널이 다양화됐고 탈백화점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아복 시장은 출산율 저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과다경쟁, 유통다변화에 따른 정책결정의 어려움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위기에 직면한 유아복 시장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해 보고, 각 브랜드들의 대응책과 향후 전략을 조명했다.


▲출산율 세계 최저 업체 ‘위기’
출산율이 세계 최저수준인 1.16명에 그치고 있다.
이런 급락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나타나 유아복 업체들의 고민과 우려가 날로 깊어지고 있다.
현 유아복 시장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출산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정부에서의 출산장려정책조차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들의 출산 기피 현상이 지속된다면 유아 관련 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신규 브랜드 런칭은 전무한 상태며 백화점의 고급 지향화에 따라 할인점과 백화점의 입점 브랜드 컨셉이 명확화되어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할인점 진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유아시장의 점유율과 매출, 시장 규모는 점점 작아지고 있으며,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어 생존전략을 강구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업체들의 생존을 위한 다양한 활로 모색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출산율 저하와 경기불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아복 브랜드들은 기존의 사업방향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두드러진 현상중 하나는 생존의 싸움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 것. 또한 0~3세의 타겟에서 5세 라인까지 라인을 확장하면서 고정고객을 확보하여 폭넓은 소비자층을 통한 브랜드 안정화를 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시장입지에 파워를 확보한 브랜드들은 해외진출을 모색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중가마켓 쉐어에 나선 업체들은 라인을 확대하거나 브랜드 캐릭터를 강화해 상품차별화에 나서면서 신규고객 유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파워를 유지해온 업체들마저 사업의 다각화를 시도해 새로운 유통 모델을 강구하거나 추진 중에 있어 향후 유아복 업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소비변화에 따른 전략 다양화
유아복 시장은 1979년 아가방과 베비라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한 이후 이에프이, 베

이비부, 모아베이비, 베이비헤로스 브랜드들이 등장했다.
2000년대 들어 쇼콜라, 밍크뮤, 파코라반베이비, 압소바 등 프리미엄급 유명수입브랜드들이 국내에 상륙하여 한정된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국내 유아복 시장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회사는 아가방과 이에프이다.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한 아가방은 유아복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장지배력을 키워오고 있다.


국내 최대의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아가방’과 ‘디어베이비’는 가두점과 할인점을 공략하는 한편, 프리미엄급 디자이너 브랜드 ‘에뜨와’는 백화점을 공략했다.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 ‘엘르뿌뽕’은 가두점과 백화점을 통해 확실한 개성파 고객층을 확립했으며, ‘베이직 엘르’는 홈플러스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뒤를 바짝 좇고 있는 이에프이도 꾸준한 신규사업에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시장활로 개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프이는 해피랜드, 프리미에쥬르, 압소바, 파코라반 외에도 토들러 브랜드 ‘모이츠’, 아동복 ‘리바이스키즈’를 전개해 브랜드 볼륨화와 유통다각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