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니트 ‘블루오션’ 경쟁
럭셔리 소재 브랜드 앞다퉈 기존시장 탈출
2007-01-23 유구환
고급소재 브랜드도 새 시장 창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미 기존 수요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와 이윤을 창출하는데 한계점에 부딪친 고급소재 브랜드들이 블루오션 전략을 택하고 있다.
모피업체를 비롯해 캐시미어 브랜드가 대표적인 예이며 타겟 연령대가 높은 니트업계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고 있다.
모피업계는 이미 2년 전부터 영모피라는 새로운 마켓을 형성해 이미 레드오션에 접어든 상황이며, 연간 500억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다.
고가, 사치성 이미지가 강해 고령층이 즐겨 입는 모피 가격대를 낮추고 패션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적중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캐시미어 업계서도 차츰 서울중심에서 외각, 지방으로 판매망을 형성하는 모습을 띄고 있다.
가격대가 높은 캐시미어 제품은 지금까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정된 소비자를 주 고객으로 삼았다. 그러나 국내 캐시미어 브랜드들의 볼륨화와 직수입 브랜드들의 중저가 출시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자 경쟁자가 없는 곳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
예로 분당에서 2년전부터 뿌리를 내린 한 캐시미어 브랜드는 매출이 강남점보다 더 높다고 밝혀 동종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니트 전문 브랜드에선 ‘까르뜨니트’가 BI교체와 전반적인 이미지 변신을 꽤해 니트시장에 새로운 블루오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