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産 아웃도어, “더 이상 저가 아니다”
할인마트 입점 경쟁적…국내산과 맞대결
초저가 중국산 아웃도어 제품이 경쟁적으로 할인마트 시장 입점을 강화하는 등 ‘저가 꼬리표’ 떼어내기를 본격화 했다.
초저가 시장을 휩쓸던 중국산 아웃도어 제품의 할인마트 진출이 확대될 경우 최근 유통개혁에 맞춰 고급화에 나선 할인마트의 밸류 향상과 맞물려 동반 성장 여부가 주목된다.
아웃도어업계는 할인마트 입점을 통한 중가 브랜드들의 유통망 확대가 중국산 제품의 진입에 일조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중국산 제품이 구조조정에 의해 생겨난 저가 조닝을 탈퇴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고가 할인마트 시장에 유입될시 제품 가치가 유통 포지션에 따라 상향조정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외 수입브랜드에 밀려 중·저가 시장을 차지하던 국내 제조 브랜드들은 중국제품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능성이 품질을 좌우하는 아웃도어웨어의 경우 일반적으로 국내산 보다 저급한 것으로 인식된 중국산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는 추세다.
이는 중국 메이커들이 중고가 시장 진입을 위해, 생산기술 향상에 ‘올인’도 원인이지만 해외 기능성 소재 메이커들이 중국을 봉제생산기지 뿐만 아니라 후가공 개발기지로도 전면 활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말덴’의 경우 원천기술은 본국에서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해 중국내 후가공을 시작, 근접지원에 적극 나서며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주로 재래시장과 초저가 판매상을 통해 공급된 중국산의 경우 상의보다 하드하고 디자인이 간편한 바지류가 저급 제품으로 시중에 대량 유통돼 왔으며, 자켓의 경우에도 염색견뢰도가 불안정한 제품, 보온성 등 단순기능에만 의존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뤄왔다.
국내 스포츠·아웃도어 소재 공급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산의 경우라도 본딩류, 스트레치성 원단의 가공능력은 아직 국내산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후가공 약제도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어 기능성면에서는 따라가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기능성 소재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의 경우 플리스류가 국내산 제품의 80%, 스트레치·본딩류가 60%이상 국산 품질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브랜드사측이 선호하는 중국산 소재의 경우 기능성 보다는 대량의 봉제물량을 통해 얻어진 가격경쟁력이 주요했으나 이제 품질면에서 국내산을 역전하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되고 말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