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毛·LG·코오롱·캠브리지 남성복 BIG4
올 S/S 시장쟁탈전 출사표
제일모직을 비롯 LG패션 코오롱패션 캠브리지가 최근 각각 봄 신상품 트렌드 발표와 함 께 시장 쟁탈전에 돌입했다. 각사마다 고유 컨셉의 스타일을 내세워 봄 신상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일모직이 강인한 남성상과 함께 섹시함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위버섹슈얼’을 주요 트렌드로 내세우데 비해 LG패션과 코오롱패션은 절제된 세련미로 대표되는 네오 미니멀리즘(Neo Minimalism)을 강조하고 있다. 캠브리지는 웰빙을 테마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움을 특징으로 하며 상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 갤럭시에서는 위버섹슈얼 스타일을 컨셉으로 리미티드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로가디스에서는 더 베스트 피트(The Best Fit)를 선보였다. 갤럭시 리미티드 컬렉션은 남성다운 볼륨감을 살리는 7Drop 패턴 체계를 개발해 허리선을 강조하면서도 체형을 커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LG패션은 지난해의 화려함을 절제하고 네오 미니멀리즘의 고급스러우면서도 단순하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다. 마에스트로에서는 7Drop 패턴을 이용해 허리 라인을 더 슬림하게 만들었으며 각진 어깨 대신 부드러운 곡선의 어깨 라인으로 전체적으로 절제된 느낌의 실루엣을 살렸다. TNGT는 수트의 재킷에 픽트 라펠을 사용하거나 라펠에 다른 소재를 덧대고 좌우의 폭을 넓히는 등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코오롱패션도 네오 미니멀리즘을 테마로 하고 있다. 지오투는 전형적인 남성미를 느낄 수 있는 레트로(Retro)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한편 도회적인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맨스타는 기능적이고 딱딱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멋을 살린다.
캠브리지는 웰빙을 테마로 베이직 네츄럴 릴렉스 세 가지 컨셉으로 여유로우면서도 편안한 남성미를 표현한다.
컬러에 있어서는 제일모직이 깨끗하고 쿨한 느낌이 드는 블랙과 화이트를 선택했으며 LG패션도 이와 비슷한 화이트를 코오롱패션은 그레이 컬러를 유행 컬러로 보고 있다. 캠브리지는 그레이의 비중은 다소 줄이고 중간톤과 브라이트계의 활용이 눈에 띈다.
패턴은 대부분 업체들이 비슷하게 샤크스킨 스트라이프와 헤링본의 솔리드 패턴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이은미 실장은 “볼륨감 있고 섹시한 실루엣이 유행할 전망으로 편안하면서도 입체감을 살린 신사복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패션 마에스트로의 방유정 디자인 실장은 “어깨부터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이 부드럽고 다소 엘레강스한 남성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