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스니커즈’ 거리활보
업계, ‘블랙&화이트·검빨불패’ 신화 깰 프린트 제품 대거출시
입춘이 지난 요즘 봄을 재촉하는 발걸음에 패션 스니커즈 업계가 플라워 프린트 디자인을 적극 선보이며 젊은 감각을 일깨우고 있다.
전부터 신발업계에서는 검빨불패 신화가 내려오고 있다.
검정과 빨강색이 들어간 제품은 무난한 색상 조합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늘 인기가 있다는 분석이다.
올 초 신학기를 맞아 S/S 물량을 쏟아놓은 브랜드에선 검빨불패 신화외에 다양한 색상의 스니커즈가 눈에 띈다.
올해 패션업계를 수 놓을 메인 컬러가 화이트로 대두된 만큼 의류와 코디 되는 화사한 컬러와 프린트물이 증가됐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핑크, 애플그린, 로얄블루, 라임옐로우 등 파스텔톤 컬러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더욱이 젊은층의 개성과 자유를 상징하는 프린트, 그래피티 기법이 신발에 확대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굳혀주는 로고플레이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플랫폼의 ‘디젤’은 플라워 프린트가 강조된 규슈아이템으로 핫 핑크에 그레이, 옐로우, 레드 등의 과감한 컬러 매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프레드 페리는 블랙&화이트의 기본 바탕위에 메탈릭 골드의 월계관 로고를 포인트로한 디자인이 강조됐다.
한국팬트랜드 ‘엘레쎄’는 로고가 프린트된 디자인과 옐로우, 레드컬러를 메인으로 메쉬소재의 워킹화는 4만 5천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반고인터내셔널 ‘컨버스’도 신발 내피의 플라워·로고 프린트된 아이템을 선보이며 기존 획일화된 컨버스의 이미지를 차브라는 컨셉과 함께 다양하게 변형시키고 있다.
화이트, 브라운, 블랙 등의 외줄 엎어에서 두줄, 세줄, 반짝이는 애나멜 엎어 등으로 발전되어온 ‘버켄스탁’도 올해 맨팩스코리아를 통해 전개되는 ‘파필리오’에선 180°변신을 꾀한다. 화려한 프린트와 다양한 색상의 조합이 샌들의 누드 이미지를 가릴 만큼 획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