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한복에 대한 관심고조
1999-01-19 한국섬유신문
지난 96년 12월 문화체육부가 「한복입는 날」을 선포한 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여왔던 한복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IMF한파로 더욱 커지고 있다.
매달 첫째 토요일에 한복을 입자는 운동은 중앙정부 및 지방
차지기관, 금융기관, 학교 등을 중심으로 확산, 1년만에 생활
한복 시장규모는 2배로 늘어 국민들의 한복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최근에는 「한복입는 날」뿐만 아니라 각 기업과 학교를 중
심으로 한복입기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파스퇴르 유업은 96년 3월부터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한복
을 입고 출근하고 있으며, 생산직 근무자는 한복을 입고 출
근해 작업복으로 갈아입는다.
수원, 구리, 공주 시청 및 서울 관악, 강동구청등이 매월 첫
째 토요일 한복을 입고 근무, 청주시 청주신협은 직원들에게
생활한복을 한벌씩 사준 뒤 토요근무복으로 지정했으며, 농
협중앙회 광주 신용사업본부는 97년 4월부터 19개 지소 3백
60명에게 한복을 지급해 매주 토요일과 저축의 날 등에 입도
록 권하고, 음성신협, 무주신협, 농협진천지부등도 한복입기
생활화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
이천 미란다 호텔도 유니폼중 일부를 한복으로 만들어 매주
토, 일요일에 입도록 하고 있으며, 또한 서울 도곡, 경기 포
천, 원주 치악, 경남 함양, 안양 평촌초등학교가 매월 첫째
토요일에 한복을 입는등 학교측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두레민족생활문화원 연성수 이사는 『「한복착용이야말로 의
식있는 행동이라는 생각의 일반화」가 한복의 확장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히고 점차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민간단체
와 행정기관, 학교 등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일단 한복붐 조성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고 2단계
한복 표준화 작업을 마치고, 기성복 제작을 위한 한복 표준
체형표를 올해부터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