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캐주얼]

미래고객 영소비자를 잡아라

2007-02-15     한국섬유신문

빅3 백화점 ‘영캐주얼존’ 분리·확장 등 세 키우기 총력

빅3 백화점들이 영캐주얼 조닝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롯데 백화점 본점이 영플라자를 분리·독립시켜 호응을 얻은 이후, 국내에 영플라자 조닝을 가장 먼저 오픈한 현대백화점 신촌점이 올해 상·하반기 영플라자 조닝의 변혁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영웨이브’라는 이름으로 영플라자 조닝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본점 오픈 이후 본격적인 운영기간이 짧아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MD개편 계획이 나온바는 없다. 다만 강남점·인천점 등에서 비교적 트렌드 반영이 빠른 브랜드들의 입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봄 백화점 영캐주얼 조닝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는 3사에 모두 입점한 ‘칵테일’등이 있고 올봄 트랜드 아이템으로는 밝고 화사한 파스텔 컬러의 트렌치코트가 꼽히고 있다.
임선숙 기자 sslim@ayzau.com
신승연 기자 idmaybe@ayzau.com


[롯 데]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지난 2003년 ‘영플라자’가 분리·오픈한 이후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젊은층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올 봄 MD에서는 그동안 실험적으로 도입·유지되었던 ‘홍조’ 등의 스트리트 패션이 줄고, ‘케네스레이디’, ‘벨리걸’ 같이 비교적 검증된 브랜드들이 입점한다.
롯데백화점 여성캐주얼 매입팀 이성희 바이어는 “본점의 영플라자가 오픈 이후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손익 분기점을 뛰어넘는 성장을 이룩함에 따라 가시적이진 않지만 이후 서울 및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영플라자 2호 오픈을 위한 내부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OUP


지난달 SOUP 매장의 매출은 3~4억으로 50%가량 신장했다. 매출 규모로 영플라자 전체 1위. 신장의 원인은 SOUP 브랜드의 특성 뿐 아니라 롯데 영플라자의 주 고객층과 SOUP의 타겟층이 일치한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한다. 올봄 신상품은 화이트와 핑크계열의 로맨틱, 큐트 컨셉으로 진행된다. 가장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템은 트렌치코트다. <샵매니저 나형월>


▶마인드 브릿지


12월 한달만 20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한 마인드 브릿지의 비결은 영플라자의 다른 브랜드들과 다르게 20대 후반~30대 남성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이 나와 영플라자 내 남성 고객들을 많이 유입한 것이다. 20대 중후반~30대 남성들이 선호하는 아가힐 무늬의 가디건의 경우는 물량이 없을 정도로 인기였다. 올 봄에는 보다 화사하고 컬러풀한 남성복이 출시된다. <샵매니저 임정빈>

◀라인


라인의 경우 10% 전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러한 성장은 라인 제품의 소재와 디자인이 고객층의 요구와 부합했을 뿐 아니라 가격적 요소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라인의 올 봄 신상품은 투피스 라인나 트렌치코트와 같은 아이템이 많고 색상은 화이트나 파스텔 톤의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샵매니저 조경숙>

[신세계]


신세계 백화점 영캐주얼 조닝은 소폭의 MD개편이 진행된다. ‘플라스틱 아일랜드’와 ‘칵테일’ 등이 강남점 및 인천점에 입점하고 ‘지피지기’ ‘ONG'등 할인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대부분 빠져나갈 전망이다. 인천점은 캐주얼 브랜드가 특히 호황을 이루는 곳이다. 이는 지하철이 연결되어있고 젊은이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폴햄의 경우 인천점과 본점의 매출차이가 약 6천만원이나 된다. 전점을 통틀어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브랜드는 ‘폴햄’과 ‘애스크’. 특히 ‘애스크’의 경우 인천점에서 월평균 매출 2억원이 넘어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