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S/S 슈즈 트렌드]

화려·심플함 공존

2007-02-15     정선효

여성미 강조…절제된 고급스러움 포커스

06년 S/S시즌 여화트렌드의 주요 키워드는 ‘Cultural Rhapsody’와 ‘New minimalism’다. 이국문화의 화려함과 도시여성의 심플함 두 가지 코드가 공존하는 것이 바로 올 봄의 트렌드.
Cultural Rhapsody은 이국적인 문화 코드를 믹스한 새로운 패션 스타일로, 민속적인 패턴과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 반면 New Minimalism은 장식성이 배제된 심플한 라인이 특징이다.
Nature한 소재로 표현한 고급스러움이 올봄 유행 포인트. 한층 성숙해지고 차분해진 여성미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니멀리즘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봄 컬러는 지난 시즌의 블랙 컬러를 포함한 dark 계열은 스모키하게 표현되고 all white가 제안될 만큼 white가 중요하게 등장하면서 빛이 바랜 듯한 pale color가 중요하게 제시된다.
빛 바랜 듯한 neutral 계열의 컬러들이 부각되고 전반적인 컬러들은 비슷한 톤으로 통일되어 디테일이나 소재에 변화를 주거나 비비드한 컬러를 원포인트로 표현하여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한다.
장식적인 효과를 강조하기 보다는 정체된 고급스러움에 포커스를 맞춰 자연스럽게 스타일링한 것이 포인트다.
올 봄에는 귀족적인 터치나 플리츠, 컷 아웃 디테일이 새롭게 제시되며 유머러스한 아플리케 장식이 재미를 주는 요소로 등장, 레트로한 버튼 장식과 섬세한 레이스 장식은 이번 시즌 중요한 디테일로 제시된다.



● Cultural Rhapsody

지난 시즌 강세를 보였던 웨스턴 무드는 인디언과 그리스풍의 문화적 무드로 연결해 보다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선보여진다.
장식에서는 수공예적인 디테일이 강조되고 복고풍의 펀칭과 다양한 칼라의 스티치 등이 특징. 특히 인디언 무드를 형상화한 문양, 앤틱한 스터드(stud:단추 장식) 등과 같은 장식 활용이 이국적 느낌을 강조한다.
소재는 무광 가죽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표면을 활용하고 색상은 부드러운 터치가 가미되어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봄에 어울리는 화이트, 핑크, 그린 등 화사한 색상이 예년에 비해 더욱 다양하게 보이고 있다. 다만 기존에 유행하던 비비드한 컬러나 파스텔톤의 색상과는 달리 약간 바랜 듯하나 채도가 높은 강한 톤의 컬러가 유행할 전망이다.



● New minimalism

심플한 라인에 장식적인 디테일보다는 부드러운 소재의 콤비 혹은 깔끔한 디자인에서 우러나오는 특유의 여성스러움이 포인트이다. 특히 라운드성의 부드러운 토(Toe)모양과 안정감 있는 블록힐(Block-Heel:두툼한 일자형 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