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슈즈멀티샵’ 급증세

제화, 영업·바잉 전문성 갖춰야 경쟁력 확보

2007-02-15     정선효

전문슈즈 멀티샵이 새로운 유통대안으로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슈즈업계의 행보도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고객의 소비성향과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화되어 한 매장에서 여러 종류의 슈즈를 신어볼 수 있다는 편리함까지 갖추어졌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국적을 가진 브랜드들이 카테고리로 총망라되어 컨셉, 타겟, 성별, 고객의 취향에 따라 한 매장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풀이되고 있다.
슈즈멀티샵에 적극 나선 업체들은 ABC마트, 플랫폼, 스프리스 등으로 국내에서 이미 시장입지를 굳혔으며, 최근에는 국내 슈즈대형사 뿐만 아니라 내셔널 중가브랜드도 ‘멀티’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들은 트렌드, 다양성, 합리적 가격을 내세워 캐주얼화를 비롯해 스포츠화, 정장화, 기능화 등 모든 종류의 슈즈를 판매하는 카테고리 킬러형 멀티스토어를 지향하고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등 스포츠 및 스니커즈와 클락스, 락포트, 팀버랜드 등의 캐주얼화, 데땅트 등의 드레스화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내셔널 브랜드들 중 금강제화가 작년 11월 ‘레스모아’를 오픈해 본격 영업을 개시했고, 현재 신규고객몰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중가브랜드 파크랜드제화도 멀티슈즈 전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올 초 선보인 여성화 ‘프렐린’을 비롯, 하반기에는 자사 브랜드 ‘파크랜드옴므’, ‘제이하스’, ‘인솔리토’와 직수입, 라이센스 브랜드들을 추가해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밖에 영에이지도 자사브랜드와 함께 스페인, 프랑스, 중국, 베트남 등 직수입 브랜드들의 병행전개로 브랜드 레벨업에 나서고 있다.


또 스포츠용품 전문회사인 동승통상도 ‘워킹슈즈온더 클라우드’로 워킹에 관련된 해외 슈즈전문브랜드들을 들여와 전개키로 했으며, 이달 17일 명동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관련 산업에서의 최근 트렌드는 브랜드의 멀티화”라며 “내셔널 브랜드들의 멀티는 아직 초기단계지만 영업과 바잉에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