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두리정
“나의 쇼는 소재의 재해석이죠”
一毛 SFDF출신 컬렉션·최고급원단 무상지원
06F/W뉴욕컬렉션서 ‘올해의 주목인물’ 선정
제일모직이 지원 육성한 한국 디자이너가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캘빈클라인 도나카란 마
크제이콥스 등과 나란히 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 4대 컬렉션 중 하나인 뉴욕 컬렉션에서 한국 디자이너인 두리 정이 올해에 주목받을 인물로 선정돼 지난 5일 자신의 이름을 건 F/W 컬렉션을 열었다.
두리 정은 제일모직이 세계 유망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설립한 SFDF(Samsung Fashion & Design Fund)의 지난해 수상자로 국내 패션계에서도 주목을 받은 인물.
SFDF는 매년 35명의 디자이너를 선정해 연간 10만 달러의 컬렉션 지원금과 제일모직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원단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두리 정이 사용한 원단은 대부분이 제일모직에서 무상으로 지원한 것으로서 다시 한번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두리 정은 트렌드를 쫓지 않고 특별한 테마도 두지 않으면서도 디자이너로서 특유의 여성스럽고 고운 패브릭을 사용하는 것이 트레이드마크다. 그는 이날 Mini Houndtooth wool(짐승의 이빨자국 문양의 체크)과 Plaid wool(격자무늬) 등 체크무늬의 모직 원단에 드래핑과 커팅 기법을 새롭게 적용해 마치 저지 소재의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실루엣을 연출해 많은 갈채를 받았다.
두리 정은 자신의 쇼에 대해 특정한 테마가 없고 “소재에 대한 재해석”이라며 데이웨어와 새로운 개념의 수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