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가쪼마니 재입성
금강, 고객지향 디자인ㆍ상품력 강화
전개중단된 핸드백 브랜드들이 재기 발판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강(대표 신용호)의 금강핸드백은 춘하시즌부터 ‘발렌시아가(Balenciaga)’ 핸드백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선점에 나선다.
재전개될 ‘발렌시아가’는 25세부터 30세까지의 여성을 타겟으로, 심플&이지 스타일에 어번 칙한 감성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가벼운 P.V.C 소재를 사용하거나, 가죽과 패턴 원단을 콤비하는 등 트렌디하면서도 소프트한 라인을 주력으로 전개한다.
가격은 20만원대의 중가라인과 30만원대의 고가 라인으로 나눠 전개하고 고객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핸드백 및 남녀 지갑, 소품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금강제화 단독점 및 백화점 등 핸드백 전 매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발렌시아가’의 'B'를 이용하여 만든 패턴은 발렌시아가 수석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예르의 컬렉션에서 1차 모티브를 선정한 뒤, 금강 핸드백 디자인 팀의 작업을 거쳐 제작된 것이다.
어레인지(대표 이우균)도 지난 2004년 중단한 브랜드 ‘가쪼마니’를 다시 전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력브랜드인 ‘바나바나’는 백화점 영업을, ‘가쪼마니’는 할인점과 아울렛 영업을 중심으로 유통을 이원화시키고 수익창출을 도모할 전략이다.
‘가쪼마니’는 캐주얼 라인을 강화해 대중성을 높이고 가격존도 7~15만원대까지 낮추기로 했다.
특히 목걸이, 귀걸이, 시계 등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해 브랜드 토틀화에 나서는 한편, 이번 시즌 일부 전개를 통해 상품력과 마켓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수익과 효율성 저하로 전개가 중단되기도 하지만 이들 브랜드들은 타겟을 확대하고 상품력과 디자인 강화해 주력하고 있어 전개반응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