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매출 ‘패션 잡화’에 달렸다”
의류브랜드, 매장내 토틀코디 강화
아이토스카, 홀세일 정책으로 각광
“토틀패션 잡화를 공략하라.”
최근 잡화가 패션의 주요아이템으로 급부상해 잡화시장이 볼륨화되면서 그 세를 확장해 가고 있다.
그 이유는 백화점과 대리점이 점차 대형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매장토틀화’가 패션의 키워드로 자리잡았고, 이에 따라 의류업체들이 잡화 비중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몇 년 전만해도 의류업체에서는 단순 상품코디와 인테리어 액세서리 개념으로 잡화를 일부 전개하는 데 그쳤으나, 최근 들어 여성복 업체 등에서의 패션잡화, 슈즈, 머플러, 장갑 판매가 매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잡화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의류업체에서의 잡화전개 비중이 30%를 웃도는 데도 있어 향후 잡화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비전문잡화 업체와 전문잡화 업체와의 경쟁구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의류업체들은 매장내의 토틀코디를 강화하기 위해 패션잡화 사업부를 개설해 진행하는 등 본격 행보에 돌입했으며, 이 중 중가 여성복 업체들은 전문잡화 브랜드를 영입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가 여성복 브랜드들은 트렌드와 가격 매리트를 갖고 있는 중가대 패션잡화와의 전개제휴를 통해 매장토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잡화 비전문 의류업체는 자사 브랜드에 맞는 컨셉과 가격을 지향하는 잡화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류업체에 패션잡화를 도매로 공급해 니치마켓을 공략하고 있는 홀세일 잡화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04년 11월 잡화시장에 입성한 아이토스카(대표 정순엽)는 브랜드 홀세일 정책을 구사하며 여성복 브랜드에 상품을 공급, 잡화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 수입 잡화브랜드 ‘토스칼라’를 전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매 시즌 500여 디자인과 트렌드ㆍ중가대 가격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현재 여성복 잇미샤ㆍ올리비아로렌ㆍ지센 등에 상품을 공급해 왔으며, 최근 베이직하우스에도 캐주얼 가방을 공급키로 했다.
이때 반사입 형태로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브랜드 라벨은 제외하고, 홀세일 전문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제고해 니치마켓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잡화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패션의류 업체에서의 잡화전개가 예상외로 호황을 누리면서 본격 전개에 나서고 있어 잡화시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와 함께 향후 전문의류업체와 전문잡화업계가 잡화 부문에서의 업무 제휴전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린다면 또 다른 시장형성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