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니트류, 수출물꼬 텄다”
3月부터 오더 증가 예상…업계, 원단확보 분주
2007-02-27 전상열 기자
3월부터 ITY 싱글스판 등 화섬니트류 수출 활기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지난 해 11월 중순 이후부터 오더 가뭄으로 출혈경쟁에 몸살을 앓아온 화섬니트업계가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월 중순까지 비수기가 이어지자 재고원단을 모두 처분했던 화섬니트 업체들이 최근 수출오더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원단확보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오더규모는 나오지 않고 있어 원사투입 등 본격 원단생산에 들어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일니트ㆍ상현섬유 등 국내 대형 환편니트 전문수출업체들이 3월부터 재개될 ITY싱글스판 수량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생산규모가 적은 중소 환편니트 수출업체들도 대형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기 비수기로 올들어 생지가격이 kg기준 2600원선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아직 본격적인 가격상승세는 아니지만 곤두박질 상황은 탈피했다며 중소업체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대구ㆍ경북지역 화섬니트업체들 역시 “비수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오더에 대비한 비축생산에 나서는 등 부산한 움직임이다.
관련업체는 ITY싱글스판으로 대표되는 화섬니트업계는 한국의 제품 경쟁력이 거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국내업체간 과당경쟁은 바이어만 배불리는 행위라며 제살깎기식 경쟁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