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시장 활기 되찾았다”
업계, 유통·브랜드 효율영업 전개 주력
한동안 전개위축으로 몸살을 앓았던 일부 제화업체들이 올해 들어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면서 브랜드 전개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제화시장이 점점 축소되면서 백화점 전개매장을 줄이거나 타유통망으로 전환을 시도했다가 최근 들어 백화점에 입성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또 중저가 시장에 조닝을 맞춘 브랜드들은 멀티컨셉을 내세워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컨셉을 강조하며 시장선점에 나설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조이리즈(대표 황학규)의 ‘조이컬렉션’은 최근 백화점 오픈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영업전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 내 제화조닝 입지가 좁아지면서 9군데 백화점에서 전개해 오다, 지난 1·2월 롯데 잠실점·창원점·전주점·광주점 등을 오픈했으며, 하반기 14개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최근 리뉴얼 오픈한 자사쇼핑몰을 본격 진행하는 한편, 타사 포털사이트와의 연계마케팅을 강화해 온ㆍ오프라인의 수익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에는 남화 라인도 선보여 상품의 구색을 갖추고, 최근 선보인 플라티늄 라노 슈즈가 좋은 반응을 얻는 등 향후 제품의 기능과 패션을 접목하는 슈즈 개발에 적극 나서 브랜드 차별화를 가져갈 전략이다.
한편 내년 11월 러시아에 있는 롯데백화점 전개도 추진하고 있어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파크랜드제화(대표 유부열)는 상품경쟁력으로 차별화를 가져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격, 아이템, 성별로 구분해 전개키로 했다. 가격대별로 중고가는 골드그룹 60%, 저가인 블루그룹은 40%로 전개하고, 아이템은 드레스&세미라인을 주력으로 선보이는 한편, 여화 비중을 55%까지 늘려 여성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자사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하기 위해 기존 의류매장 내에서의 샵인샵 전개를 최소화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남성정장 브랜드 ‘파크랜드’ 매장 내에서 라이센스로 구두를 전개하는 것이 자립구조의 시스템과 자체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독자적인 유통망을 개척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와 브랜드에 맞는 유통과 브랜드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장 중요할 때”라며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고객이 원하는 자사만의 구두를 만들어 수익창출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