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시장선점·유통확대’ 전략

“중저가골프 ‘內紅’만 쌓인다”

2007-03-02     이현지

중저가 골프 브랜드들이 중심상권에서의 시장선점과 무리한 유통확대로 출혈을 거듭하

고 있다.
골프브랜드들은 효율 중심의 가두점 확대보다는 개수를 늘리기 위한 무분별한 유통 확대로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으며 난립한 유통으로 브랜드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심지어 몇몇 브랜드들은 경쟁사를 의식해 인테리어 100% 본사지원에 통 마진을 35%까지 높여주면서까지 무작위식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있어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브랜드들의 경우 경쟁사의 대리점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브랜드 이동을 부추기고 있어 대리점주들이 브랜드 경쟁력보다는 조건에 휩쓸려 브랜드를 선택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본사는 브랜드간의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보다는 대리점주들의 눈치를 살피며 매장을 오픈하고 있어 효율성면에서 상당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렇듯 최근에는 대리점 중심의 매장지원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오히려 혜택을 받아야하는 소비자들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브랜드들이 대리점의 입장에서 매장을 오픈하게 되면서 본사의 마진을 제품의 퀄리티, 소비자가격에서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
중국생산으로 생산단가를 낮춰 퀄리티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상품 출고와 함께 소비자 가격을 높게 책정해 지나친 세일을 진행하는 등 눈 가리기식의 브랜드 운영으로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A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퀄리티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하는 것이 가두점 브랜드들의 경쟁력인데 몇몇 브랜드들의 안일한 브랜드 운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어 전체 브랜드들에까지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브랜드들의 가두점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요즘, 일부 브랜드들의 안일한 브랜드 운영과 동종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 늘어나고 있어 업체들간의 유통질서와 정직한 브랜드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