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부산, 청주등 지방대도시 신규진출사업 비상
1999-01-05 한국섬유신문
대기업 유통 전문사들이 전반적인 사업계획 재검토 작업에
돌입함에 따라 특히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될 부산 유통시장
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경기난 극복을 위해 내년도 사업계획 전면 수정 및 철
수안을 검토중인 대기업 유통사들은 일차적으로 신규사업 진
출안에 대한 유보안을 급처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부산 해운대에 세울 할인점과 부산 시청
용지 일대를 매입, 이곳에 건립할 계획이던 백화점과 호텔
사업 추진시기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또 울산 롯데월드와 마산과 창원의 백화점, 김해 장유에 진
출예정이던 동양 최대의 복합 유통단지 등 역시 투자 우선순
위를 재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98년도 청주 등지에 E마트 6개점을 개점할 계획이
었으나, 국내 자금사정에 따라 일부점의 경우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모기업인 금강개발산업과 현대건
설 등 현대 5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수영 정보단
지의 부산 2호점 백화점 건립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금강개발산업이 유상증자 3백억원 등 약 8백억원에 달하는
여유자금을 확보해 놓았다.
그러나 사업계획만 세워놓은 서울의 미아와 목동 등 2개점의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경기상황에 따라 진출시점을 재검토중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부산에서 슈퍼마켓과 편의점, 할인점사업을 전개하고 있
는 LG유통은 내년 1월 개점예정인 LG마트 부곡점과 부산 2
호점만 계획대로 추진하고, 이외에 아직 구체적으로 착수되
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출점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