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독립토틀매장 확대
내셔널보다 라이센스 선호…브랜드 이미지가 매출 좌우
저출산율이 국가적 문제로 급부상하면서 아동복 시장의 볼륨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역사적 유례없는 경제성장기에 탄생한 세대들은 고품질 고기능 제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특히 단가가 높은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동복 업계는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와 구매 패턴을 파악,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라이센스 브랜드와 내셔널 브랜드에 빠르게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현대 롯데 신세계 백화점은 수익성이 높은 브랜드 위주의 입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한편 다수의 브랜드 입점 보다 매장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편집형태로 구성하는 등, 독립적인 토탈형 매장을 선호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크지 않는 아동복 시장은 볼륨화를 지향하고 지속적으로 자금을 뒷받침 받아야 브랜드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결국 브랜드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브랜드로서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대백화점 본점 아동복 매장은 10개의 매장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월 평균 5천만 원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이중 라이센스 브랜드 ‘폴로’와 내셔널 브랜드 ‘알로봇’이 나란히 월평균 1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아동복 시장의 호조를 반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아동복 매장은 총 13개로 편집 매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월평균 1억원의 높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또한 라이센스 브랜드의 강세를 예상하며 휠라키즈와 피에르가르뎅 등이 1억4천만 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이와 비슷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빈폴과 휠라의 강세가 눈에 띈다.
한편 올해 들어 직수입 브랜드의 성장 움직임이 엿보이고는 있으나 물량 회전력에 관한
아직 보안 되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어 해결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 신세계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유아동복 브랜드는 단일 매장으로서 강한 개성을 지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이센스 브랜드의 구매력이 점차 증가하면서 중저가의 내셔날 브랜드의 발빠른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를 선호하는 20~30대 젊은 주부들은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옷을 입히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중가의 브랜드는 점차적으로 경쟁력을 잃어 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마지노선을 유지하던 예전 아동복 시장 흐름과는 달리 가격을 대폭 낮추거나 올려 소비심리를 자극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백화점 강효창 아동복 바이어는 “브랜드의 이미지는 절대적인 구매 조건이다”며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상실한 브랜드는 과감히 포기하고 새로운 브랜드 런칭을 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다”라고 말해 국내 유아동복 업계의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의 아동복 전체 비율은 백화점 27% 대리점 28% 그밖에 재래시장이 3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재래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백화점을 비롯한 아동복 브랜드로 속속 유입되어 국내 아동복 시장이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아동복 시장의 판도 변화를 전망했다.
아동복 관련 라이센스 브랜드와 내셔날 브랜드의 확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며 브랜드별 차별화된 캐릭터와 이미지 제고만이 아동복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백화점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구사와 가격 정책 그리고 개성 있는 VMD 의 매장구성 등을 통해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업체들의 해외 시장 확대는 더욱 가속화 되어 국내 시장 축소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해 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 since_hun@ayzau.com
유민열 과장 <롯데백화점>
‘메가·고급·볼륨화’ 우선
“아동복 시장은 단가 상승 등 환경의 변화로 급변하고 있으며 대처하기 위해선 메가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