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브랜드 확보에 사활
유통 과포화…인수합병 등 지역상권별 특화
아울렛패션유통이 확대되고 있으나 브랜드 유치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고 있다.
지역별 상권별 특화를 내세운 유망 유통망들이 곳곳에서 새싹을 키우고 있으나 뚜껑을 열고 6개월이 지나면 실상과 허상이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곳 또한 이들 유통망들이다.
유망 패션타운·몫 좋은 패션몰이 되기 위해서는 내노라하는 유명 브랜드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랜드의 ‘2001아울렛’이나 ‘세이브존’ 최근 개점한 ‘패션아일랜드’는 이러한 유명브랜드를 비교적 많이 확보한 곳이다.
늘어나는 아울렛 유통 수에 브랜드가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 속에서 이들 유통을 체인화하고 있는 기업들은 브랜드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랜드가 브랜드를 속속 인수 합병하는 이유의 가장 큰 명분이기도 하다. 또한 유통 전문기업들의 브랜드 인수가 어려운 경우 또 다른 합자를 통해 브랜드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브라이트유니온(대표 한창우)이 지난 4일 리뉴얼 오픈한 ‘패션아일랜드’경우 이러한 맥락에서 시도 됐다.
패션아일랜드는 브랜드 대표를 주주사로 영입하고 구로동의 SJ아울렛을 리뉴얼한것이다.
패션아일랜드는 한섬, 슈페리어, 톰보이 등의 패션업체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관리 운영을 맡은 브라이트유니온의 패션아일랜드는 수수료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지하1층에는 푸드코트, 1층에는 톰스토리, MLB, 본더치 등 스포츠와 캐주얼 브랜드, 2층에는 마인, 엘르스포츠, 온앤온, 코데즈컴바인, 오브제, BCBG, 베네통 등의 여성복 브랜드, 3층에는 슈페리어, 클리포드, LG 등 남성브랜드 및 아동복이 입점했다.
패션아일랜드는 4일 오픈이벤트로 가수인 김종국씨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러한 브랜드를 모시기 위한 아울렛 등 패션유통가들은 유명브랜드 유치로 고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