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중가 존이 없다”

수입라이센스 : 백화점 등 고급영역 지속확대

2007-03-13     김세훈

내셔널브랜드 : 가격경쟁력 밀려 할인점으로 go

유아동복 시장이 고가와 저가 시장으로 이분되어 존 구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으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이들 상품군들은 라이센스와 내셔널 브랜드의 양분화로 이어져 국내 브랜드의 위상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수입라이센스 브랜드들이 전문아이템 개발과 컨셉보강으로 백화점 중심으로 고급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는 반면, 중가의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에 밀려 점차적으로 할인마트 중심으로 크게 양분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시장재편속에서 라이센스 브랜드 직수입, 혹은 기존의 고객 충성도가 높은 쇼콜라· 밍크뮤· 블루독· 아가방등의 유력브랜드들이 이미지 컨셉 재조정에 돌입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가는 전략을 앞다퉈내놓고 이다.
아가방의 김영일 팀장은 “유아동복을 구매하려는 대부분의 고객성향은 디자인 컬러 가격등에 앞서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한다”며 “유아동복 시장 자체는 줄고 있지만, 캐릭터가 강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유아동시장의 가격 차이를 둘러싼 양분화현상은 중가존의 볼륨을 점차 축소시키고 있어 향후 관련업체들의 시장확대에 큰 장벽이 될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한, 이런 움직임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지금 시장은 다양하지 않다. 적당한 가격대에 적당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전문 브랜드가 중가존에 없다는 것은 향후 해외 브랜드들의 무차별 유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