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노조 ‘불법행위’ 만연

화섬업계 ‘몸살’

2007-03-27     전상열 기자

공장점거·노사갈등 갈수록 태산

화섬업계가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강성노조의 불법행위 수위가 시간이 흐를수록 낮아지기는커녕 점점 높아만 지고 있어 이로인한 생산차질도 우려되는 등 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코오롱(대표 배영호) 노조의 장기간 파업에 이어 (주)HK(대표 박노철) 노조의 불법 공장점거사태까지 겹치는 등 사업장 내 노사갈등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제2의 금강화섬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4월 3일부터 민주노총이 총파업과 함께 총력투쟁의 도화선을 당길 예정이어서 화섬업계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화섬업계는 원사경기 장기 불황으로 매년 각사마다 천문학적인 적자를 견디다 못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진통 속에서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태다. 그러나 노조의 불법 노조활동에도 불구 정부가 미온적 대처로만 일관하고 있어 폭력 사건과 시설 파손 등 불법 행위의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상급노동단체들은 노조 파업을 지원하면서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여론몰이에 나서는 등 대외적인 쟁점화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강성노조ㆍ불법행위는 화섬 사업장내는 물론 주변기관 및 주민 생활에도 불편을 야기하는 등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화섬업계 관계자들은 “강성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법 집행이 요구되고 있다”며 불합리한 노조의 행동에 정부당국이 제동을 걸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