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어패럴 브랜드·컬러로 승부

소수정예로 효율적인 매장 운영…한국시장 안착

2007-03-27     임선숙

아메리칸 어패럴코리아(대표 허봉재)의 ‘아메리칸 어패럴’이 다양한 컬러, 심플한 디자인

으로 한국시장에 점차 안착하고 있다. 2003년 압구정 매장을 시작해 작년 상반기까지 대리점 위주로 진행돼왔던 아메리칸 어패럴은 작년 9월 한국 내에서 브랜드를 진행하던 회사가 미국 본사에 인수되면서 올해부터 직영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메리칸 어패럴측은 미국본사로의 인수 배경과 관련 “대리점 위주로 진행하면 매장이 작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보다 넓은 매장을 확보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독일·스위스·이스라엘 외 여러나라에서 본사 직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도 이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미국 본사는 직영체제 전환과 함께 직영매장 1호인 명동점부터 총괄 디렉터와 VMD,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매장구성을 위한 인력을 파견 관리에 나섰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면직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비록 한가지 아이템이긴 하지만 강아지 티셔츠까지 갖추고 있다.


면을 만드는 목화에서부터 직물을 제작, 제품이 나오기 까지 모든 공정을 본사에서 직접 하고 있어 고퀄리티의 면 아이템을 제공한다. 안티로고를 컨셉으로 모든 제품에 브랜드 로고를 없앤 것이 특징. 따라서 흔히 브랜드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PPL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편이다. 아메리칸 어패럴의 신재엽 팀장은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대신 한번 입어본 사람들이 다시 오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고객층에 단골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국내에서 매장수를 늘려 외형확장에 주력하기 보다는 주요 상권에 몇 개 매장만을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신재엽 팀장은 “트랜드를 반영한 스타일을 추구 하지 않기 때문에 매장수를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다른곳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컬러감과 품질좋은 소재를 기본으로 효율성 위주의 운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