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 매출 순위 다툼 치열

8개브랜드 11개 국내유통서 ‘마켓쉐어전’ 강화

2007-03-27     김세훈

‘상품력·MD·판매전략’ 수익창출 지름길

국내 유아복 유통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2월 한달간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갤러리아·뉴코아·GS 등 총 11개 유통 업체, 유아복 8개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통한 마켓쉐어 확보에 나섰다.


전국 14개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쇼콜라’ ‘파코라반’ ‘압소바’ ‘프리미에쥬르’ ‘에뜨와’ ‘엘르’ ‘밍크뮤’ ‘헤로스’는 올 시즌 초부터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며 매출 향상을 위한 구도로 돌입했다.
‘쇼콜라’는 2월 한달간 전국 14개 지역 46개 유통업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며 호조를 예상. 지난해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쇼콜라’는 올해 전년대비 38%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F/W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쇼콜라’는 올해 12개의 대리점을 추가로 가져갈 계획이다.


롯데 잠실점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쇼콜라’는 2월 한달간 85.797(단위/천원)의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상품, MD, 채널 전략 등이 적절히 맞아 떨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소량에 주얼리 아이템도 선보이고 있는 ‘쇼콜라’는 판매 초부터 인기를 끌며 리오더에 들어갔다.
‘쇼콜라’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압소바’는 2월 한달간 롯데역사에서 59.437(단위/ 천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밍크뮤’는 갤러리아 천안점에서 76.120(단위/천원)의 실적을 올리며 선두권 진입에 주력을 다하고 있어 선두권 그룹간 순위 다툼은 앞으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유아복 전문 브랜드들이 순위권 진입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수익성 창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과 재고를 얼마나 빨리 소진 시킬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강호 브랜들이 무너지고 있어 변화에 따른 빠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수의 지역중심 유통망 확보보다 A급 지역 상권과 멀티형태의 매장 확보가 수익력 창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견이다.
복종 중심의 의류 비중을 높이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의류를 주축으로 다양한 유아용품과 생활 용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서울 경기 중심으로 많은 유통업체들이 몰리면서 포항 전주 광주 순천 등 지역 차에 의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 출산율이 점점 깊어지면서 유아복 시장의 규모는 축소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밀집된 서울 경기 지역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단기적인 이익을 마련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특정 지역 내 경쟁은 오히려 유아복 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유아복 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브랜드의 수익률과 회전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브랜드 안정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유아복 업체들의 발걸음에 귀추가 주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