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드클럽앤21’ 새판 짰다
사내 침체 분위기 일신…남성복시장 지각변동 꿈꿔
남성 정통 정장 트래드클럽앤21(대표 김길수)이 제품과 조직 및 영업라인을 대폭 개편하고 새롭게 도약한다.
트래드클럽앤21은 지난 1∼2년간 회사 대표와 본부장 등이 여러 번 바뀌고 회사 분위기가 침체되며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으나 지난 2일 법인명을 서울트래드클럽에서 트래드클럽앤21로 바꾸고 조직개편과 함께 회사 이미지 혁신 등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하며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월 김길수 지원관리본부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미도에서 기획과 영업 마케팅을 총괄하던 손진호 기획이사가 영업 본부장겸 상무이사를 맡아 재도약을 위한 혁신을 총지휘하고 있다.
트래드클럽은 브랜드의 올드 이미지와 클래식 이미지를 탈피해 젊고 밝은 현대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기존 정장 위주의 아이템에서 캐주얼과 잡화를 보강해 멀티 아이템 멀티 컨셉으로 전환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상품 구성을 마치고 라벨 믹싱과 공장 기획 및 시스템, 영업 수주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말 대리점주와 백화점 측 관계자를 모아 품평회를 연후 FW 시즌 최종 수량을 확정하고 현장 반응 등을 검토해 시즌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래드클럽은 또 판매 증진을 위해 내부 인센티브제도를 도입 성과 우수 사원에게 포상할 계획도 마련해 두고 있다.
손진호 본부장은 “남성복 업계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한다”며 “처음 시작하는 자세로 원가와 생산 및 영업 루트 등 남성복 업계의 기존 고정관념과 틀을 허물고 하나씩 개선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부실한 유통망의 과감한 정리와 기형적 인력구조 조정 및 소홀했던 프로모션의 관리 등 강도 높은 경영 정책으로 20여년의 전통에 걸맞은 탄탄한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