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식 부스 허물고 매장내 쇼룸 ‘한눈에…’

남성 편집샵·수입 멀티샵 확장 고려

2007-04-03     한국섬유신문
백화점 란제리 코너는 작년 말 이래로 폭이 크진 않지만 매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1/4분기 전점 22%정도의 성장률을, 현대는 28%(행사제외), 신세계 20%정도의 매출 성장이 집계되고 있다.


란제리 시장의 특성상 큰 변화를 포착하기는 힘들지만, 각 백화점 마다 란제리 코너의 변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란제리 코너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브랜드의 도입을 통해 국내 란제리 시장의 근본적 성장을 촉구해야한다는 점은 백화점 3사가 모두 강조하는 점이다.


현대의 경우 각 점포마다 상권의 특성을 비교해 이에 맞는 브랜드들의 도입에 적극적이다. 이러한 시도는 실제 신촌, 목동에 에블린이 입점하고 대구점에 Yes가 입점해 짭짤한 매출을 올리는 등 상당한 효율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남성 편집샵 도입과 수입 멀티샵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롯데도 지난 MD에 엘르(본점), 에땀(잠실) 등을 신규 입점하고 브랜드를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본점의 경우 매장내 쇼룸이 대폭 확대한 것이 적중, 소비자의 눈길을 잡고 있다. 롯데는 현재 하반기 MD에 대해 이렇다 할 계획을 내놓고 있진 않지만 기존의 란제리 코너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국내외 여러 브랜드들에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이 돋보인다. 지난 봄에는 본점 란제리 코너의 BOX식 부스를 허물어 벽을 없애 보다 효율적인 MD 구성을 꾀한 결과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강남점의 경우 이달 초 르바디 단독 매장을 분할해 왼쪽에 DKNY를 비롯한 기존 르바다 코너를 오른쪽에 프린세스 탐탐·오바드를 신규 입점시켜 고객들의 유입을 늘렸다.


갤러리아는 24일 수원점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벌였다. 13일부터 23일까지 전 매장에 걸쳐 이루어진 이번 리뉴얼에서 란제리 코너는 2층에 숙녀의류와 함께 위치하며 비비안,비너스,트라이엄프 등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섹시쿠키

지난해 백화점에 입점을 시작한 섹시쿠키는 약진을 거듭, 백화점 안착에 성공했다. 특히 롯데 백화점에서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섹시쿠키는 이번 시즌 기존의 섹시함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브라 ∙팬티에 이지 웨어 제품군을 많이 늘렸다. 가벼운 외출에 적합한 트레이닝복부터 프린트가 다양한 티셔츠까지 다양한 상품이 포진해 있다. 브라의 경우 끈 디자인이 보다 컬러풀하고 장식적인 것이 많아졌다. 편안한 착용감에 패션 감각까지 가미된 이번 시즌 제품은 예비 신부들이나 막 결혼한 새댁들의 구매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섹시쿠키 매장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수입 인너웨어 부문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캘빈클라인언더웨어는 남성 언더웨어 분야에서는 특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의 이 같은 상승은 매 시즌 실험적이고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시즌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보다 과감한 디자인의 남성물을 내 놓아 남성 인더웨어 시장을 공략한다. 주황,연두 등 한층 강화된 컬러군과 끈팬티 등의 독특한 아이템이 매니아급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된다. 사진은 캘빈클라인언더웨어 이번시즌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