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업계 가동률 상승세
채산성은 환율·단가 하락 여파로 불투명
2007-04-06 김영관
봄성수기가 잰 걸음으로 다가오고 있다.
예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지만 3월 들어 풀가동 염색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단가는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채산성 확보는 여전히 불투명한 형국이다.
일부 교직물과 나일론 차별화 소재의 경우 물량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력에 따라 풀가동 업체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교직물 차별화 소재를 염색하는 삼광염직(대표 안상규)은 2월 중순부터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 지금은 풀가동 체제에 들어갔다.
면, 화섬교직에다 코듀로이 물량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나일론 차별화 소재를 염색하는 미광다이텍(대표 김응준)도 비슷한 시기부터 염색물량이 증가 해오다 4월초 현재 풀가동 중이다.
스포츠, 레저용 자켓소재가 주 아이템.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코드라도 성수기 맛을 보고 있다.
부용화섬(대표 조현호)은 지난 연말부터 성수기에 접어들어 지금까지 풀가동에 근접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동진상사(대표 노정자)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그러나 대구비산염색공단 입주업체들의 평균가동률은 아직 7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심한 양극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부 업체들은 물량기근으로 아예 폐업하거나 가동중단, 부도사태까지 맞고 있다.
염색업계는 앞으로 3-4개월간은 다소 숨통이 트일만큼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사정 역시 3월에 비해 4월이 10%가량 나아질 것이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