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캐주얼 1분기 매출 미증
백화점, 하반기 MD개편 큰변화 없을 듯
이번 1/4분기 주요 백화점들의 진캐주얼 조닝은 매출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현상유지 또는 약간의 매출 상승이 이루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캐주얼의 성장과 더불어 나타난 이지·볼륨 캐주얼과 진캐주얼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리바이스·캘빈클라인진·버커루와 같은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활약과 수입 프리미엄진의 인지도 상승이 진캐주얼의 위상을 지켜준 결과라고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매출면에서 작년과 비슷한 정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 크리스탈 트라이앵글 라인으로 좋은 반응을 보였던 ‘게스’가 2월 매출 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 큰 힘을 실어주었다.
인지도 상승이 비교적 어려운 진브랜드의 특성상 하반기 MD개편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측은 터그진과 브리티시나이츠와 같은 상반기 런칭 브랜드가 아직까지 매출면에서 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 않아 하반기 MD개편을 벌써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백화점의 ‘데님바’, 신세계 백화점의 ‘블루핏’과 같은 프리미엄 데님 편집샵이 인기를 끌고 있어 본점에 오는 하반기 이와같은 편집샵의 구성을 계획중이다. 지난 2003년 ‘더랩’을 유치해 좋은 성과를 보지 못했던 롯데의 경우 이번 편집샵 구성과 관련해 신중을 기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은 작년대비 올해 일사분기 6.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초반 1억8천정도의 매출을 보였던 데님바가 지난 3월 2억 6천이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룬 것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각 백화점 마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버커루’의 입점이 많아진것도 매출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반기 MD개편은 본점 리뉴얼과 맞춰 기획할 예정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1/4분기 본점포함 21.9%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작년 8월 오픈한 본점에 새로운 MD구성이 추가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본점 제외의 경우 약 7% 성장했다. 진캐주얼 조닝 내에서 리바이스는 기존의 인지도를 등에 업고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 데님 편집샵 블루핏의 ‘only 신세계’상품으로 들어온 AG진을 비롯해 강남점 블루핏 매장이 2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해외 수입진의 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
진캐주얼 조닝의 경우 브랜드의 자리매김은 어려우나 한번 자리잡은 브랜드들의 인지도가 꾸준히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백화점 조닝내에서도 빠른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