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들러 브랜드’ 선두 각축전

아동복, 내셔날·라이센스 격차 좁혀

2007-04-10     김세훈

아동복 시장에서 라이센스 브랜드와 내셔날 브랜드간의 순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라이센스 브랜드와 내셔날 브랜드의 1위 다툼은 경쟁 업체를 떠나 백화점간의 경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특정 지역 백화점의 경우 동일 브랜드의 매출 관련 경쟁 백화점보다 낫게 나오는 브랜드의 매출 현황을 극비에 부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백화점 측에서 운영중인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경쟁 백화점 보다 낮은 매출을 보이고 있어 백화점간 경쟁력 확보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한편 서양물산의 ‘블루독’은 지난달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자에게 인기를 받고있다.


‘블루독’은 롯데 잠실, 창원 신세계 본점 등에서 높은 매출을 보이며 선두권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내셔날 브랜드 ‘블루독’이 이같은 성장을 거듭하는 이유는 디자인 컨셉과 메인고객을 확보가 가장 큰 요인으로 ‘블루독’의 독특한 개성이 고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통’과 ‘오시코시비고시’가 라이센스 브랜드로 선두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내셔날 브랜드와 라이센스 브랜드간의 1위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올 초부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오시코시비고시’는 지난해까지 이어진 역신장을 신장세로 바꾸며 백화점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2월 롯데 잠실, 창원 신세계 본점에서 소폭의 성장을 보이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오시코시비고시’는 3월로 접어들며 순위권 그룹에 합류,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밖에도 ‘캔키즈’ ‘빈폴’ 등이 여름 시즌을 앞두고 고객몰이에 나서 당분간 내셔날 브랜드와 라이센스 브랜드간의 매출 경쟁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가격 양극화 현상이 점차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면서 백화점의 명품화 전략에 따른 브랜드간 생존을 위한 힘겨루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