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52’ 판촉전 뜨겁다

패션업계, 다양한 기획아이템 출시…시장선점 박차

2007-04-17     강지선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패션업계가 다양한 기획 아이템을 출시하며 판촉전에 돌입했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대회로 패션업계는 연초 마련한 기획안을 구체화시키고 본격적인 프로모션 진행에 나서고 있다.


각 브랜드사에선 4월 중순 여름아이템 초입고에 맞춰 월드컵 관련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 아이템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캐주얼업계는 지난 1/4분기 매출이 기대이하로 나타나자 3월까지 평균 20%정도 감소한 매출을 조기에 회복하기 위한 방책으로 월드컵 비상영업을 선포한 모습이다.
월드컵 참가국의 국기를 모티브로 활용한 기획 T셔츠와 신발 및 별도로 마련한 경기 응원물품도 매출 상승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붉은 악마의 공식 티셔츠 제작, 기획 티셔츠 일색인 캐주얼업계의 월드컵 특수를 선도했다.
‘행텐’은 내달 중순부터 전 매장의 월드컵 조닝 구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내 ‘행텐 코리아 월드컵’이라는 컨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다시한번 코리아’라는 응원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와 두건 등의 기획 아이템을 계획 중으로 경기기간내 매장내 페이스페인팅 이벤트와 응원용 에어스틱 증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크루’는 독일 하키팀에 팀복을 지원 경기당일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월드컵특수에 회의적인 반응이었던 스포츠, 스포츠캐주얼업계도 여름 아이템의 본격적인 판매시기가 돌아오자 행사 및 프로모션 활동에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서며 시장 분위기에 합류하고 있다.
‘휠라’는 젊은층의 신규고객을 겨냥 모델 김종국과 함께 월드컵 컨셉으로 매장인테리어를 교체하고 월드컵 특수와 관련한 매장 영업에 나서고 있다.
스프리스는 창립 10주년 기념의 ‘365시리즈’의 여름물로 붉은색 라운드 티셔츠와 반바지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축구강국 경기복 컨셉의 ‘헬리한센’상품과 축구화의 특징을 조합한‘에버라스트’슈즈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젊은층을 겨냥한다.
‘카파’는 한국팀의 예선전 예상 스코어가 프린트된 셔츠 출시와 함께 스코어 적중 이벤트를 열고 있다. 내달 중순까지 구입셔츠가 경기 스코어에 적중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BMW 스포츠카, 그랜저 승용차 등 사은품 행사를 진행한다.
‘컨버스’는 월드컵 참가 8개국의 국기를 모티브로한 플레그 컬렉션을 출시했다.
또 매장 스태프들이 플래그 뺏지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모델로 활동하는 인디밴드 노브레인의 응원가 촬영을 함께 진행해 경기기간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엑스알’은 ‘월드컵 피버라인’을 출시하고 오는 5월까지 대규모 공동프로모션을 진행, 그 첫 번째로 한국 P&G의 프링글스와 함께 ‘이엑스알 스니커즈 신고 KeepyUppy 하자’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패션업계는 월드컵특수와 관련 반짝 이벤트나 저가의 시즌 기획 아이템 제시보다 지속적으로 매출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개발과 마케팅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더욱이 마케팅의 경우 월드컵 경기 기간을 전후한 단기간의 행사진행에 투자하기 보다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프로모션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규모의 타 산업체와 코프로모션을 맺는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월드컵이 시작되는 6월초 경기 응원으로 군집할 수 있는 장소· 음료·식품이 제공될 수 있는 협력사와 연계해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방법과 신세대들이 선호하는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 노출을 집중화하는 등 패션업계에서도 보다 전문화된 콜라보레이션 진행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