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5월 공급價 또 인상

화섬업계, 파운드당 5센트…올해 네차례 올려

2007-04-27     전상열 기자

화섬업계가 5월부터 PEF공급가격을 파운드 기준 또 5센트 인상에 나선다. 이에 따라 PEF가격은 올 들어 4차례 인상을 거듭하면서 수요업체 통고가격은 파운드 기준 20센트나 올랐다.
PET 화섬업체들이 만성적인 PEF적자탈출을 위해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원사마케팅에 나섰다. 신호탄은 1·2·3월 3개월 연속 매월 5센트씩 PEF가격인상이 그것. 이에 따라 지난 1분기동안 PEF가격은 전년 연말대비 15센트 인상됐다.

각 화섬업체에 따르면 4월말 현재 1분기에 인상 통고한 15센트 가격은 실수요업체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PET화섬업체들이 PEF 가격인상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은 그 동안 과잉공급을 보였던 수급상황이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범용품 원사의 수급상황이 HK사태와 시즌 수요에 맞물린 데도 큰 변화가 없는 게 가격인상을 강행하는 명분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직·편물 등 실수요업체들이 수출 성수기를 맞아 오더계약이 부진한 것도 원사가 인상의 빌미가 됐다. 예년 같으면 실수요업체들이 오더가 밀려올 경우 원사가격 때문에 오더수주에 걸림돌이 된다는 아우성이 빗발쳤으나 올해는 이를 걱정할 만한 정도가 아니라는 것. 이에 따라 PET화섬업계는 최근 PEF 수급동향이 안정적인 추세로 전환되는 것을 기회로 앞으로 원사가 인상에 더욱 고삐를 죄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