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프이·이에프엘·베비라 등 유아동 강자

“5月 특수잡자” 총력전

2007-04-27     김세훈

새로운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전통 강호 유아동복 전문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벌어지면서 유아동복 시장의 위축과 치열한 경쟁은 한계에 다다랐고 이런 상황은 전통 전문 유아동복 기업들에게 가장 먼저 전달됐다.
이번 S/S 시즌을 맞아 유아동복 전문 기업들의 움직임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기존의 전통 기업들 또한 매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프이ㆍ이에프엘, 아가방, 베비라, 보령메디앙스, 서양물산 등의 전문 유아동복 기업들은 선두권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 기업의 리뉴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트렌드의 강한 어필로 시장 마켓쉐어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5월 유아동복 특수기간을 통해 시즌 초반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 나가고 있는 전통 전문 기업들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행사를 유치하고 있지만 무리한 세일과 행사를 통한 매출 효과는 자제하고 있다.


이런 전통 전문 기업들의 활발한 움직임은 기존 다수의 유통망 확보를 위한 유치 경쟁이 아닌 전략적 유통망 확보를 바탕으로 하나에 유통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백화점, 대리점, 마트, 아울렛 등 다수의 유통망을 전개하던 예전과는 달리 집중적인 유통망 공략으로 매출의 상승은 더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변화는 백화점, 마트, 대리점, 아울렛 등을 찾는 소비자의 취향과 구매력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가격과 제품의 품질만을 따지던 기존 소비자 구매패턴에서 브랜드 이미지 효과 전달이 더해져 브랜드 이미지 확보를 위한 기업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런 브랜드 이미지 효과를 극대화 시켜 소비자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리바이스키즈’ ‘해피랜드’ ‘아가방’ ‘베비라’ ‘블루독’ ‘쇼콜라’ 등은 제품, 가격, 브랜드 이미지 전달이 고정 고객 확보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제품 디자인과 가격 유통 마케팅 등 조화를 이뤄야 겠지만 이에 앞서 전통 전문 유아동복 기업의 노하우와 자금력 또한 함께 이뤄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의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걸로 나타나 대기업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의류주의 상승은 환률 하락으로 인한 요인이 큰 걸로 나타났으며 해외 아웃소싱을 전개하던 유아동복 업체의 매출 탄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과열 현상으로 위축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아동복 시장에 의류 기업들의 잇단 출사표는 패션 시장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잇단 유아동복 시장으로의 진출에 대해 기업마다 생각에 차이를 보이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며 “시장에 치열한 경쟁은 예상되지만 지금도 과잉 경쟁 현상은 일어나고 있으며 전통 유아동복 전문 기업과 종합 의류 기업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일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전통 기업의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단순히 대기업의 자금력만으로 경쟁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한편 출산율 저하로 인한 문제가 국가적 문제로 치닫으면서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다.
유아휴직제와 교육비 지원과 같은 국가적인 혜택과 유아동복 전문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점차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다.


전통 유아동복 전문 기업들이 시장의 선두 그룹으로 복귀하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5월 유아동복 특수 기간을 맞아 변화에 따른 전통 강호 유아동복 전문 기업들의 발걸음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