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商 섬유벨트 첫단추 뀄다”

섬산련, LA텍스타일쇼서 연대구축…섬유산업 재부흥 박차

2007-05-08     이정수

세계 韓商을 잇는 첫 단추가 꿰어졌다. 지난 4월 24일 LA에서 개최된 ‘LA Textile Show’에 국내 37개 섬유업체들이 한국관으로 참가 미주지역과 중남미지역을 잇는 국내외 韓商의 만남이 그것.
LA에서 개최한 ‘Korea Textile Week in LA’는 글로벌 섬유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미주지역에 있는 한상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韓商의 만남은 앞으로 글로벌 韓商벨트를 구축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내섬유업계와 섬유한상은 작년 9월 제 4차 ‘세계한상대회’를 계기로 민족 간 산업 연대인 ‘한상섬유벨트’ 구축에 뜻을 같이 했다.


현재 해외 거주 재외동포는 151개국에 607만 명.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12.7%에 해당하는 규모로 모국 인구 대비 재외동포 비중은 유대인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또 재외동포의 자산 규모가 국내총생산의 25%에 이를 만큼 한상은 규모와 자금이 막강하고 한상의 상당수가 섬유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한상과 국내섬유업계가 손을 잡는다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새로운 엔진 역할도 기대된다.
국내섬유업계가 미주한상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돌입한다.
국내섬유업계는 오더가 필요한 상황이고 한상은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의 이해관계와 민족의식을 적극 활용한다면 국내섬유업계에 큰 활력소가 된다는 전망이다.
국내섬유업계 역시 이러한 상생관계를 이루기 위해 한상과의 접촉과 교류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으며 서서히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첫 번째가 LA Textile Show에서의 국내외 한상간의 만남으로 입증됐다.


행사기간 중 한국관을 찾는 LA한상들과의 상담실적은 방문바이어가 1850명, 상담건수 1525건, 상담액 4800만불, 현장 계약 93만불로 이루어졌다. 앞으로 참가업체의 후속 상담을 통해 1900만불 정도의 계약이 예상된다.


특히 ‘Korea Textile Networking Day’를 통해 국내외 한상 간 실질적인 정보교환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비롯 상호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등 향후 직거래 비즈니스 기회도 마련했다.


아울러 오늘 10월3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5차 세계한상대회’에서 미주지역 섬유한상과 한국섬유업체간 다시 한 번 상담회를 개최키로 미주지역 최대 한상단체인 LA한인의류협회와 합의했다.
이번 LA전시회는 미주, 중남미 지역의 유명 브랜드뿐 아니라 미주지역 한상들과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시키는 한편 이를 토대로 글로벌 섬유벨트를 형성하는 스타트가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