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섬유업계 FTA 협력 MOU 체결
섬산련·USA-ITA, 공동보조 등 상호협력 채널 구축
한국 섬유산업연합회(회장 경세호)와 미국섬유 의류수입자협회(USA-ITA)가 최근 한·미 간 최대 이슈인 FTA관련 협력방안과 관련 양국 섬유업계간 민간차원의 MOU를 체결했다.
양국 섬유업계는 한·미 FTA 협상에 대해 공동 입장을 표명하고 정보와 인적교류 등 상호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등 섬유업계의 입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조체계를 마련했다.
하명근 섬산련 부회장은 “한국 섬유산업연합회와 USA-ITA가 한·미 FTA 협상에 있어 공동 입장을 견지키로 했다”며 “앞으로 양국 섬유단체 간 정보와 인적교류 등 상호협력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또 USA-ITA과의 협조를 통해 원산지기준 완화, 섬유관세 즉시 철폐,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역내산 인정 등 우리 섬유업계의 입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미 FTA 협상에서 얀 포워드(Yarn Forward)로 불리는 미국의 엄격한 원산지 규정안이 채택된다면 원부자재를 수입하는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서 관세철폐의 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하 부회장은 USA-ITA가 협상 시 세부적인 사항에서 미국 의회와 정부 측에 미국 섬유업계의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이와 함께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도 반드시 관철시켜야할 사안이라는 전제아래 “개성의 저임금을 활용하면 대미무역에서 중국 이상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산 인정에 실패하면 대미수출은 불가능하다”며 “USA-ITA과의 공조를 통해 한국 섬유업계의 뜻을 반영시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