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내년 오픈 ‘스타피카소·토로소’

弘大상권 지각변동 예고

2007-05-10     우철훈

2007년 그랜드 오픈을 앞둔 ‘스타피카소·토로스’가 홍대상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2개의 대형 쇼핑몰은 유명 의류브랜드매장과 최신시설 대형영화관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고객유인에 나설 것으로 보여 홍대상권의 질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홍대상권은 1980년 홍익대가 미술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되면서 형성된 이후 지하철 2호선 개통과 함께 비약적인 거듭해왔다.


90년대 초반에는 신세대들이 새로운 문화를 찾아 홍대로 몰려들면서 고급카페와 음식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대학가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클럽·파티 문화가 유입되면서 이색문화지대로 각광받았으며 최근 클럽과 프리마켓의 영향으로 강한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패션아이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홍대상권에는 브랜드업체들의 대중적 디자인이 침투하기 힘들뿐만아니라 가두매장의 경우 임대료가 워낙 비싸 브랜드업체들의 매장 오픈이 지지부진했다.
사실상 홍대상권은 주목받는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개성 강한 아마추어디자이너들과 보세의류가 주도해 브랜드업체에는 변방으로 인식돼왔다.


최근 홍대상권은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주변에 오피스텔이 밀집되면서 20대로 대변되던 홍대상권에 30·40대의 회사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
또 경의선과 신공항노선이 홍대를 통과하게 되면서 유입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패션 아이템의 저변 확대에 가속이 붙고 있다. 이러한 홍대상권의 변화는 대형 쇼핑몰 분양이 시작되면서 가시화됐다.
서교동에 들어서는 ‘스타피카소’는 백화점형 쇼핑몰을 표방하며 홍대상권의 변화를 리드하고 있다.


‘스타피카소’는 지하 2층·지상 12층의 규모로 건설 중이며 5개 층에 백화점식 브랜드매장을 구성해 홍대상권 최초의 브랜드전문 쇼핑몰 탄생을 예고했다. 이미 롯데시네마 6개관이 입점을 확정해 멀티쇼핑몰로서 자리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쇼핑몰 바로 옆으로는 홍대에서 공덕까지 이어지는 5만여 평의 공원이 조성될 계획으로 있어 ‘스타피카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대입구역 1번 출구와 직접 연결되는 ‘토로스’는 ‘시네마멀티쇼핑몰’을 표방해 분양 하고 있다.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으로 변화하는 홍대상권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입점 시킨 이들 두 쇼핑몰이 보세위주의 브랜드변방 홍대상권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브랜드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