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세계 최저수준
“유아동복 매출 30代 産母에 달렸다”
2006년 평균 출생아수 1.08명…갈수록 심각
보령메디앙스·아가방·이에프이 등 성장해결책 모색
또 구매력이 높은 30대 산모의 비율이 처음으로 20대 산모의 비율을 웃돌아 앞으로 국내 유아동복 수요확대를 예고시키고 있다. 또 이 시장을 잡기위한 유아동복 업체간 마케팅 및 제품개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005년 국내 평균 출생아수는 1.08명인 것으로 저 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이 같은 결과는 전년 1.16명에 비해 0.08명 감소한 결과이며 유엔인구기금이 발표한 전 세계 평균 2.6명과 선진국 평균 1.57명에 못 미치는 결과이다.
2005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수는 약438천명으로 2004년 476천명보다 38천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런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국가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이번 평균 출생아수 1.08명은 여자 1명이 가임기간(15세-49세)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추정한 수치이며 출산율이 계속 떨어질 경우 심각성은 더욱 심각해 질것으로 보인다.
국가 발전을 위한 인구 재생산 최소한도인 2.1명이 지난 1983년에 2.08명으로 떨어지면서 출산율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95년 25.1%에 불과했던 30대 산모의 비율이 2002년 월드컵, 라이프 스타일과 같은 문화적 현상과 맞물려 41.4%를 넘어 지난해 50.0%를 돌파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2004년 평균 출생아수는 2.05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영국,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도 평균 1.80명을 기록했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문제와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유아동복을 구입하려는 20-30대 소비패턴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속에서 강호 유아동복 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서양물산ㆍ보령메디앙스ㆍ아가방ㆍ이에프이ㆍ프로키즈 컴퍼니 등 전문 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보령메디앙스의 ‘쇼콜라’는 롯데 잠실 창원 포항, 현대 무역 부산 울산, 신세계 강남 등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서양물산의 ‘밍크뮤’는 전국 백화점 유통망에서 가장 높은 활약을 보이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쇼콜라’ ‘파코라반’ ‘압소바’ ‘프리미에쥬르’ ‘에뜨와’ ‘엘르’ ‘밍크뮤’ ‘헤로스’ 는 전국 백화점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전개,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내셔날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했던 90년대와는 달리 라이센스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통 유아동복 기업들은 내셔날 브랜드를 전개하면서도 라이센스 브랜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프이ㆍ아가방의 경우 국내 유아동복 시장을 주도하면서 라이센스 브랜드의 영향력도 갖추고 있어 국내 유아동복 시장의 브랜드 다양성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출산율이 감소함에 따라 내수시장 마켓쉐어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유아동복이 고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중국과 같은 아시아 기업들이 국내 유아동복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백화점, 대리점의 해외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좁은 국내 유아동복 시장을 해결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내 유아동복 시장을 주도하는 전통기업들의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이런 저 출산율 현상이 지속적으로 벌어질 경우 브랜드간 양극화 현상은 최고조를 이룰 것이며 다른 업종에 비해 브랜드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업체들 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아동복 시장 위축은 더욱 심각해지겠지만 매출에 대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출생아수는 줄고 있는 실정이지만 자식에 대한 투자가치는 높아져 고가를 지향하는 브랜드 영향력이 커질 것 이라는 의견이 지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