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원해야 ‘빅브랜드’
아웃도어, 백화점·로드샵 유통채널따라 매출 큰차
2007-05-17 강지선
아웃도어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백화점과 로드샵으로 유통채널 특성에 따라 뚜렷이 구분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취급점 및 로드샵 매출이 저조한 반면 백화점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20%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에 입점한 빅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 차이는 크게 벌어져 같은 조닝에서도 대중들의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내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세계 백화점측은 백화점 빅 브랜드의 경우 올해 들어 꾸준히 매출 30%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5월 첫째 주 누계기준으로 노스페이스가 33%, 코오롱스포츠가 50%성장하는 등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등산 매니아들뿐만 아니라 대중 인지도가 강한 브랜드들이 여타 브랜드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경우 대중화·패션화 영향에 크게 의존해 일반인들의 구매를 부축이고 있어 하반기 외형 규모 1000억을 앞두고 있는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들간의 백화점 입점 경쟁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달 말 에델바이스가 백화점 입점을 적극 추진하며 아웃도어 패션쇼를 개최하는 한편, 지난해 런칭 한 라푸마와 골수 팬을 확보한 피닉스 등 백화점 입점 규모 확대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멀티 브랜드가 속해있는 취급점의 경우에도 빅 브랜드 보유여부에 따라 매니아층 및 신규 고객들의 방문 수가 크게 달라지고 있어 로드샵에서도 대중들의 인지도가 높은 빅 브랜드 유치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