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업종 환율하락 초비상
2007-05-20 김영관
“섬유·전자통신·1차금속은 울고, 건설·기계장비·자동차부품, 숙박업등은 웃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4분기 경제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에서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실물경제부문에서 한은 대경본부는 자동차, 기계장비 등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전자통신등의 신장세가 둔화되고 대구의 주력산업인 섬유와 1차금속은 부진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의 경우 환율하락으로 인한 손실분을 제품 단가 인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채산성이 더욱 악화되는 등 업황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화섬산지의 비전을 제시할 기능성제품과 차별화 산업용섬유는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4분기 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염색업종은 연료비 인상과 단가하락 등 이중고가 겹쳐 채산성 악화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제직업종 역시 폴리에스터, 나일론 직물의 쇠퇴에다 그나마 경쟁력을 보였던 니트까지 과당경쟁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채산성 악화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원사업종은 고기능성 필터 및 원사 개발과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에 힙입어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