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코오롱·새한 실적호전 ‘청신호’
화섬사 ‘성장레이스’ 본격화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악재 속에서도 효성· 코오롱· 새한 등 화섬업체들은 2분기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본격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 코오롱· 새한 3사는 올 1분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모두 감소했지만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고부가가치 사업 집중 투자로 꾸준한 실적 상승을 전망했다.
효성(대표 이상운)은 1분기 매출 1조 1611억 원, 영업이익 227억 원, 순이익 12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매출 1.4%, 영업이익 42.1% 감소했으나 순익은 103.4% 증가했다. 효성 관계자는 “2/4분기 매출을 1조 27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섬유·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실적개선과 지속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오롱(대표 배영호)은 1분기 매출 2615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 순이익 36.2억 원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 매출만 전년 동기대비 15.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 18.3%, 순이익 187.3% 상승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1분기 이후에도 비영업적 자산 매각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 추진으로 계열사들의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투자가 완료된 자동차 및 전자재료 소재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한(대표 박광업) 역시 올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으나 영업 손실은 전 분기에 비해 크게 줄었고 차입금 1천억 원 상환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새한 관계자는 “화섬 및 직물 분야가 성수기에 접어든 데다 필터부문의 매출이 큰 폭 신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