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매장] “몸집 큰 사람만 오세요”

2007-05-24     이정수
빅사이즈 전문매장 문전성시

몸집이 큰 사람들을 위한 빅 사이즈 전문 매장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중년층이 주 타깃이던 빅사이즈 시장은 당당한 자기표현·생활습관 변화·트랜드에 민감한 소비자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으로 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55 및 66사이즈, 백화점 경우 44 및 55에 집중되던 사이즈로는 유입되는 고객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어 이같이 대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외국처럼 다양하진 않지만 정장, 캐주얼 등 기본적인 옷가지와 신발류의 판매는 이미 온·오프 매장에서 성업 중이다.


오프라인은 외국인 유동이 많은 이태원을 중심으로 빅사이즈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가두영업을 중심으로 브랜드들이 77~110사이즈까지 출시하고 있다.
‘이따리아나’는 3XL셔츠까지 있으며 ‘왕발전문’은 샌들·부츠·워커·등산화·작업화 등 각종 빅사이즈 신발을 판매하고 ‘포커’는 서비스와 품질이 우수하다. 가격도 2만~ 7만원까지 다양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준다.
온라인 판매는 트랜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H몰’은 빅사이즈 전문 매장으로 월평균 4000~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78사이즈’는 파스텔 색상의 화사한 분위기와 품질이 강점이며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 중이다. ‘빅걸’은 여성스럽고 클래식한 의류 전문이고 ‘빅앤빅’은 다양한 청바지를 판매하고 있다.
‘사이즈 플러스’는 최신 유행 아이템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온라인 매장은 할인코너와 맞춤주문 등의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도 다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