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서연·휠텍스 등

니트프로모션 자생력 갖춘다

2007-05-24     유구환
내수까지 악화…1년 수출실적 16억弗도 안돼

급감하는 국내 오더에 니트 프로모션社들이 자생력 갖추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17년 전까지만 해도 19억불에 가까운 수출실적을 올린 니트업계가 지금은 절반도 되지 않은 상황. 더구나 갈수록 내수산업까지 악화되자 더 이상 기존의 생산만 하는 체제에서 이제는 신기술 개발과 다양한 소재를 도입, 중국진출과 공장확장, 브랜드 런칭 등 기타사업으로 불황을 타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스웨터용 원사 전문업체 윙스코리아는 다기능을 가진 원적외선 소재 ‘나노비오’를 개발해 특허 출원과 월드컵용 티셔츠를 자체 개발해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캐주얼 니트 프로모션 크레포아이티씨는 지난해부터 중국에 생산기반을 갖추고 현지에 법인회사를 세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0년 넘게 니트생산을 해왔던 서연어패럴은 자체브랜드 ‘로티니’를 런칭, 생산에서 영업까지 일괄적인 기획력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캐시미어 프로모션으로 유명한 휠텍스는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휴리나’로 브랜드사업에 전격 뛰어 들었다. 반면 캐시미어 전문 업체 에코모다는 그동안 회사 기반을 구축하는데 주춧돌이었던 프로모션 사업을 중단하고 브랜드사업에만 전력을 쏟고 있다.
그밖에도 니트패션성일은 중국업체와 파트너쉽을 맺어 생산력을 높이고 있다. 업체들뿐만 아니라 기관이나 협회에서도 다양한 활동으로 불황을 타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서울경인스웨터조합은 업체들간 사용 후 남은 원사를 서로 교환해주는 기능을 해주고 있으며, 서울니트디자인센터는 지난 3월 공장을 신설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류·스웨터기술센터 역시 업체의 기술지원과 올해부터는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이와 같이 제2의 분야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투자를 벌이고 있는 국내 니트 프로모션사는 이제 가만히 앉아서 불황 탓을 하기보단 각자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이에 업계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