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캐주얼 매출 “뒷걸음질”

백화점3사, 전년대비 한자릿수…정황파악도 안돼

2007-05-27     정선효

백화점 3사 영캐주얼 조닝 매출의 신장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전년대비 대부분 한자릿수 신장에 그쳤고 5월도 상황은 마찬가지.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까지만 해도 영캐주얼 조닝은 20%에서 많게는 35%까지 신장폭이 컸으나 점점 그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오히려 그동안 정체된 캐릭터 캐주얼군이 조금씩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러다 영캐주얼군은 역신장마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심히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이를 두고 백화점측과 브랜드사는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구매자의 수요는 줄지 않아 외형은 성장한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것에 대해 정확한 분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4, 5월 주력아이템인 원피스의 물량을 대폭 늘려 출시했으나 기대치만큼 매출이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무더위가 찾아온다고 해도 이제는 예전처럼 호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심각성을 나타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인 상황과 분위기 탓도 있겠지만 결국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크지 않나 싶다”며 “이제는 여성도 브랜드 선호도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만족시켜 줄 옷을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업체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보강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하며, 매출을 유도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